기자명 장진혁 기자
  • 입력 2021.06.13 10:35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사진제공=전경련)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사진제공=전경련)

[뉴스웍스=장진혁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세계 주요국 경제단체들과 공동으로 세계무역기구(WTO)와 주요 7개국(G7) 정상들에게 코로나19 팬데믹 극복을 위한 백신 보급 확대 방안을 건의했다고 13일 밝혔다.

전경련과 미국상의, 캐나다상의, 유럽경제인연합회 등 세계 경제단체들은 백신의 신속한 보급을 위해서는 현재 가장 빠르고 효과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잉여 백신의 재분배, 백신 생산·유통 관련 불필요한 무역장벽 제거, 효율적인 공급망 관리 등이 우선적으로 실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세계 경제단체들은 건의문에서 "지금은 행동을 해야 할 때"라며 "늦어지는 백신 보급으로 인해 유통기한이 만료돼 수백만개의 백신이 낭비되는 비극이 벌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WTO가 규제 철폐, 의료품에 대한 무역장벽 제거 등 즉시 취할 수 있는 조치를 우선적으로 추진한다면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5월 B7 정상회의에 전경련은 허창수 회장과 권태신 부회장이 의장국 영국 CBI의 초청으로 한국 경제계 대표로 참석했다. B7 정상회의는 G7의 재계 카운터파트로, G7 국가의 경제 수장 간 비즈니스 정상회의다. B7 정상회의에서 각국의 경제계 대표들은 응고지 오콘조 이웰라 WTO 사무총장에게 백신 생산·배분을 저해하는 수출제한 조치를 저지해줄 것을 요청하고, 이러한 내용을 담은 'B7 정상회의 공동성명서'를 채택해 G7 정상회의 때 전달키로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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