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1.06.21 10:45

"안철수씨는 이미 끝났다고 본다...이재명 기본소득의 원조는 박근혜 전 대통령"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사진=하태경 의원 페이스북 캡처)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사진=하태경 의원 페이스북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유력 대권주자 중 한명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21일 "윤 전 총장님은 제가 볼 때 완벽주의가 있는 게 아니냐. 조금 빈틈이 있더라도 빨리 나오셔야지 점점 국민들이 기다림이 지쳐가고 있는 것 아니냐"고 진단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 대해선 "안철수 씨는 끝났다고 본다"고 잘라 말했다.

하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윤 전 총장'에 대해 "겸허하게 인정할 건 인정하고 대신에 리더의 가장 중요한 덕목이 사람 쓰는 것이니 자기 캠프에 경제 일자리 이런 문제에 대해서 좋은 사람을 쓰고 함께 국민들한테 이야기하고 이 사람을 쓰겠다. 사실 섀도우 캐비닛 같은 거 보여줄 수 있는 것 아니냐, 그런 방식으로 신뢰를 쌓아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특히 "(윤석열이) 아직 링 위에 올라오지 않은 상태에 실수이기 때문에 호되게 비판하는 건 삼가고 싶다"면서도 "출마선언 이후에도 그런 모습이 계속 나오게 되면 윤석열 현상도 조금씩 사라져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범야권의 대권 경쟁 주자인 안 대표를 향한 비판도 쏟아냈다. 하 의원은 "안철수씨는 끝났다고 본다. 그런 식으로 우리를 협박한다고 해서 우리는 넘어가지 않고 그냥 우리는 우리 길을 갈 것"이라며 "안 대표는 이미 과거형이다. 전혀 변수가 안 될 거라고 본다. 독자 출마 못할 거라고 본다"고 단언했다. 

이어 "안철수 대표가 연이어서 헛발질을 한 것이다. 가령 지금 돌이켜 보자. 우리 국민의힘에 입당해서 시장경선 했으면 안 대표가 서울시장 출근하고 있을 것"이라며 "이번에 전당대회 때도 들어와서 대선보다 당대표 도전하라고 했는데 그러면 안철수 현상이 새로 시작됐을 것이다. 당대표가 됐을 것이라고 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연이어서 계속 실수하고 있고 마지막 실수해서 끝나는, 본인 시대를 끝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여권 대선주자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대해선 "기본소득 같은 경우 이재명 지사의 능력은 말장난을 가지고 진지하게 논쟁을 이어갈 수 있다는 것"이라며 "한 달에 담배 한 보루 값을 주는 것인데 그게 무슨 기본소득인가. 말장난이다"라고 힐난했다.

또한 "이재명 지사 발상의 기본소득의 원조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이미 했다"며 "기초연금이 바로 그것이다. 이런 비생산적인 논쟁에 국력을 낭비할 시간이 없다. 다른 후보들이 대꾸를 안 했으면 좋겠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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