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진혁 기자
  • 입력 2021.06.28 16:54

28일 '2021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전경.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전경. (사진제공=삼성전자)

[뉴스웍스=장진혁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미국과 유럽, 중국 지역의 모든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삼성전자는 '2021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2020년 재생에너지 사용량을 2018년(1356GWh) 대비 약 3배 증가한 4030GWh 규모로 늘리며, 미국·유럽·중국 지역의 모든 사업장에서 100% 재생에너지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이는 삼성전자가 목표한 추진 계획을 모두 이행한 것이다. 앞서 2018년, 삼성전자는 2020년까지 미국과 유럽, 중국 지역의 모든 사업장에서 100% 재생에너지를 사용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를 위해 지난 3년간 태양광 발전설비 설치, 재생에너지 인증서 구매, 재생에너지 공급계약, 재생전력 요금제 등 지역별 최적화된 전략을 추진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미국 법인은 2017년과 2018년에 걸쳐 풍력발전소뿐 아니라 태양광 발전설비 설치, 재생에너지 인증서 구입 등을 통해 재생에너지 사용을 늘려왔다. 또 미국 오스틴 반도체 사업장은 2019년 11월 애플, 이베이, 스프린트 등과 함께 75MW 규모의 풍력발전 PPA를 체결하는 등 재생에너지 공급계약을 점진 확대했다.

이러한 재생에너지 성과를 인정받아 미국 법인은 2019년 9월 미국 환경보호청으로부터 2019 그린파워 리더십 우수상을 수상했으며, 2021년 5월 기준 환경보호청 그린 파워 파트너십 프로그램에 참여한 700여개 기업 중에서 11위, 기술&통신 업종에서 7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2021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출처=삼성전자 뉴스룸)
삼성전자의 2021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출처=삼성전자 뉴스룸)

한편, 국내에서는 재생에너지 사용 확산을 위해 주요 사업장의 주차장, 건물 옥상, 신축부지 등의 공간에 태양광·지열 설비의 설치도 약속한 뒤 추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수원사업장과 기흥사업장에 각각 1.9MW, 1.5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했으며, 평택사업장에 0.4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설비와 200RT 규모의 지열 발전설비를 추가로 설치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제도와 여건이 마련된 다른 지역에서도 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하기 위한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면서 "국가별 재생에너지 사용 여건이 점차 개선됨에 따라 향후 재생에너지 사용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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