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21.06.30 18:11
요기요 로고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매물로 나온 배달 앱 2위 요기요가 시장의 외면을 받고 있다. 

3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날 마감 예정인 요기요 본입찰에 유력 인수 후보로 꼽혔던 신세계그룹이 불참했다. 자사 사업 부문과 배달 플랫폼의 시너지 효과를 면밀히 검토했지만, 큰 효용성은 없을 것이라 판단했다는 것이 신세계 측 설명이다. 

롯데그룹도 요기요 인수에 시큰둥했다. 최근 이베이코리아 인수에 실패하면서, 요기요를 인수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왔으나 본입찰엔 참여하지 않았다. 

요기요의 새로운 주인은 인수 후보로 꼽히는 MBK파트너스, 어피너티에쿼티, 퍼미라, 베인캐피털 등 사모펀드 중 하나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 

요기요 운영사 딜리버리히어로(DH)가 배달 앱 1위 배달의민족을 인수하는 조건으로 요기요를 매각해야 하는 시점은 오는 8월 3일이다. 하지만 유통 대기업들이 연달아 불참 의사를 밝히며, DH가 공정거래위원회에 매각 기한 연장 요청을 할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DH는 공정위 승인을 받을 경우 요기요 매각 시점을 최장 6개월까지 연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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