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1.07.01 15:47

야권 대선 경선판, 지각변동 예고... '국민의힘 내부 후보들' 조명 가능성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 (사진=윤희숙 의원 인스타그램 캡처)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 (사진=윤희숙 의원 인스타그램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이 오는 2일 오전 국회소통관 기자회견을 통해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주요 출마 키워드는 '젊은 세대를 위한 일자리'가 될 것으로 전해졌다. 

윤 의원은 지난해 7월 국회 본회의에서 '임대차 3법'이 통과될 당시 이를 반대하며 '나는 임차인입니다'라는 제하의 발언을 해서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초선의 윤 의원은 경제학자 출신으로 한국개발연구원(KDI) 교수를 역임했으며, 서울 서초갑 지역구 의원이다. 

아울러,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 성장 정책 등을 비판한 책 '정책의 배신'으로 보수층에서 유명세를 얻었다. 이 때문에 국민의힘 내부에선 지난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당 대표 경선 당시 주요 후보로 하마평에 오르기도 했다.

그간 야권의 대선 경선은 국민의힘 외부에 있는 범야권 후보들이 주도해왔다. 무엇보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대권후보 지지율에서 1~2위를 오르내리고 있고, 최근 감사원장직 사퇴의사를 밝힌 최재형 전 감사원장도 다크호스로 꼽히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윤 의원의 출마가 기정사실화되면서 야권의 대선 경선판에도 상당한 지각변동이 일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국민의힘 내부의 후보들이 스포트라이트를 받게되는 계기가 될 수도 있어서다.

실제로 국민의힘의 핵심 관계자는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윤 의원의 출마가 당내 대선주자들에게는 상당한 자극이 되어 당내 대권주자들이 지금보다 구체적인  활동에 나서게 만드는 역할을 하게 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지금까지 대권 도전을 공식화한 범야권 예비주자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유승민 전 의원·원희룡 제주도지사·하태경 의원·홍준표 의원·황교안 전 대표·안상수 전 인천시장까지 총 8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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