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1.07.08 16:34

행안부 '지방자치단체 여성공무원 인사통계' 공개

(자료제공=행정안전부)
(자료제공=행정안전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지방공무원 중 여성 비율이 확대된 가운데 5급 이상 여성 관리자 비중은 최초로 20%를 넘었다. 

행정안전부가 8일 공개한 '지방자치단체 여성공무원 인사통계'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지방자치단체 여성공무원은 13만6071명(46.6%)으로 여성공무원 비율은 2019년(13만2563명, 39.3%) 대비 7.3%포인트 상승했다.

여성 비율이 계속 높아지는 것은 신규 채용되는 여성 합격자가 매년 증가하는 반면 퇴직공무원은 여성보다 남성이 많기 때문이다. 지난해의 경우 소방직공무원(여성 비율 9.7%)이 국가직으로 전환된 것도 여성 비율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성공무원 비율이 높은 시·도는 부산(52.6%), 서울(50.1%), 경기도(49.1%) 순이며 서울과 부산은 전국 최초로 해당비율이 50%를 넘었다.

7급 공채의 여성 합격자 비율은 전체의 52.1%로서 처음으로 50%를 돌파했고 9급 공채의 여성 합격자는 전체의 57.1%를 차지하면서 2005년 이후 지속적으로 과반수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공채시험에서의 여성 강세로 인해 지난해 양성평등채용목표제에 따라 추가 합격한 공무원은 남성이 222명으로 여성(63명)보다 많았다.

지방자치단체의 5급 이상 여성관리자 비율은 2019년(17.8%) 대비 3%포인트 증가한 20.8%로 집계됐다. 여성관리자 수는 2011년 1869명에서 꾸준히 증가해 2020년 5165명으로 10년 만에 약 2.7배 늘었다.

5급 이상 여성관리자 비율은 부산(33.0%), 울산(29.0%), 서울(27.8%), 광주(27.8%) 순으로 도단위 보다는 광역시에서 여성 강세 현상이 두드러졌다. 기초자치단체 중에서는 부산 금정구(51.0%)가 전국 최초로 50%를 넘어섰다. 이어 부산 해운대구(43.5%), 부산 사하구(43.4%), 부산 동구(42.9%), 서울 영등포구(42.5%)의 순으로 높았다.

임상규 행안부 자치분권정책관은 "공직사회 균형인사를 위한 다양한 노력들로 인해 여성공무원의 규모뿐만 아니라 실질적인 역할도 확대되고 있다"며 "성별 관계 없이 누구나 각자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행안부에서도 적극적인 인사정책을 통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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