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1.07.12 12:11
(사진제공=신한금융)
(사진제공=신한금융)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신한금융은 12일 디지털 전략적 투자(SI)펀드인 '원신한 커넥트 신기술투자조합 제1호' 펀드를 통해 혁신 디지털 플랫폼 기업 3곳에 총 770억원의 투자를 진행한다.

첫 투자 대상으로 선정한 기업은 포티투닷, 인성데이타, 펫이지 등 3곳이다.

먼저 신한금융은 자율주행 모빌리티 기술 선도 기업인 포티투닷에 3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포티투닷은 차별화된 자율주행 기술과 모빌리티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다.

신한금융은 미래 모빌리티 시장의 핵심 사업자로 기대받고 있는 포티투닷과 함께 자율주행 모빌리티 관련 지불·결제 시장 주도권을 선점할 계획이다. 신한은행의 핵심 디지털 사업 활성화를 위해 '인성데이타'에 45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신한은행은 지난 6월 비금융 플랫폼 기반의 혁신적인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비금융 신사업 전담조직인 'O2O(온라인-오프라인 연계서비스) 추진단'을 신설했다.

여기서 O2O는 온라인 투 오프라인(online to offline)의 앞 글자를 따온 것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결합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배달의 민족, 카카오택시 등이 대표적인 O2O서비스다.

2007년 애플이 아이폰을 내놓으면서 스마트폰의 개념이 정립된다. 아이폰은 앱스토어를 중심으로 한 모바일 앱 생태계를 구축했다. 스마트 폰이 모바일 앱으로 통합되고 표준화된 플랫폼을 만들면서 모바일을 중심으로 수많은 종류의 앱들이 탄생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다. 구글이 안드로이드를 기반으로 한 구글 플레이 스토어를 내놓으며 세계는 본격적으로 스마트폰 앱 세상이 오게 됐다. 

앱스토어, 구글 플레이 스토어를 중심으로 다양한 모바일 서비스, 콘텐츠를 손쉽게 접할 수 있게 되었고 스마트 폰의 확산은 더 빨라졌다.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모바일 중심으로 서비스와 콘텐츠를 소비하는 데 익숙해지기 시작해 고객이 경험한 것들로 하여금 O2O 세상이 열릴 수 있는 배경이 됐다. 

O2O 추진단은 첫 번째 비금융 사업으로 새로운 배달 플랫폼을 출시 할 예정이다.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실시간 매출대금 정산 등 혁신적인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투자를 통해 금융의 경계를 허물고 새로운 디지털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신한금융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줬다"며 "미래 유니콘 기업들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이어가 신한만의 디지털 생태계인 '신한 디지털 얼라이언스(Shinhan Digital Alliance)'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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