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1.07.14 14:28

강병원 "김무성, 주호영과 사정기관, 보수언론까지 부패고리 꿰어진 것 진상규명해야"

김용민 의원이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더불어민주당 포항남울릉지역위원회)
김용민 의원이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더불어민주당 포항남울릉지역위원회)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여권 인사로부터 회유를 받았다며 이른바 'Y(윤석열 전 검찰총장) 공작설'을 제기한 이동훈 전 윤석열 캠프 대변인의 주장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안쓰럽고 치졸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용민 최고위원은 1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및 특수부 검사들에게 본인의 수사를 잘 봐달라고 구애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동훈을 상대로 무슨 공작을 하겠다는 것인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동훈이 그 정도 급이 되는지 알기 어려운 일"이라고 비꼬았다.

백혜련 최고위원은 KBS 라디오에서 "이거야말로 정치공작"이라며 "언제 어떻게 어떤 제안을 받았는지 정확하게 밝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동근 민주당 의원은 본인의 페이스북에서 "마치 정치 박해를 받는 것처럼 주장함으로써 정쟁으로 몰아가려는 의도"라며 "안쓰럽기도 하고 치졸하다"고 지적했다.

이를 두고 진상규명에 나서겠다고 밝힌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를 향해서도 날 선 비판이 이어졌다.

김용민 최고위원은 이 대표의 '전국민 재난지원금' 합의번복 논란에 대해 "본인의 다급한 상황을 모면하고 사안의 본질을 왜곡하려는 시도"라고 비꼬았다. 

강병원 최고위원도 "피의자의 일방적 주장에 공당의 대표가 부화뇌동해서야 되겠나"라며 "오히려 금품수수 사기 행각에 자당의 김무성 주호영 같은 유력 정치인과 사정기관, 보수언론까지 한 번에 부패 고리에 꿰어진 것을 진상규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 여론조사업체가 대권주자 지지율 조사를 중단한 것을 두고 윤석열 전 총장 측에서 '여권 압력'을 주장한 것에 대해서도 비판이 이어졌다.

강병원 최고위원은 "공작수사로 정치 흔들었던 정치검찰의 눈에는 모든 일이 정치공작으로 보이는 모양"이라며 "가족 비리 검증 회피, 지독한 태극기부대 냄새, 빈곤한 시대정신은 더 이상 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 못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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