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진혁 기자
  • 입력 2021.07.23 10:29
23일 0시 기준 '국내 신고 및 검사 현황'. (자료제공=질병관리청)
23일 0시 기준 '국내 신고 및 검사 현황'. (자료제공=질병관리청)

[뉴스웍스=장진혁 기자]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역대 최다를 기록한 전날(1842명)보다 212명 줄면서 일단 1600명대로 내려왔다. 하지만 전날의 경우 집단감염으로 조기 귀국한 청해부대원 270명이 해외유입 사례로 한꺼번에 반영되면서 일시적으로 환자 수가 불어났던 것이다. 따라서 확진자 수가 감소세로 돌아섰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본격화한 '4차 대유행'은 최근 비수도권에서도 뚜렷한 확산세를 보이며 전국화하는 양상이다. 특히 여름 휴가철과 맞물려 비수도권 휴가지로의 이동량이 늘면서 지역발생 확진자 가운데 비수도권 비중이 30%를 웃돌고 있다. 향후 유행 규모는 더 커질 수 있는 상황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3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630명 늘어났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누적 확진자는 18만5733명이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 7일(1212명)부터 17일째 네 자릿수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만 보면 일별로 '1452명→1454명→1251명→1278명→1781명→1842명→1630명'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1574명, 해외유입이 56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1533명)보다 41명 늘었지만, 해외유입 확진자는 청해부대 사례가 빠지면서 전날(309명)보다 대폭 줄었다.

지역별로는 서울 516명, 경기 403명, 인천 90명 등 수도권이 1009명(64.1%)이다. 비수도권은 부산 115명, 경남 93명, 대전 67명, 강원 61명, 대구 57명, 충북 34명, 제주 28명, 충남 24명, 울산·전남 각 22명, 경북 15명, 전북 10명, 광주 9명, 세종 8명 등 565명(35.9%)이다.

전체 지역발생 확진자 가운데 비수도권 비중은 지난 18일(31.6%) 30%를 넘어선 뒤 일별로 32.9%→32.9%→31.9%→35.6%→35.9%를 기록해 엿새째 30%대를 웃돌고 있다. 35.9%는 4차 대유행 이후 최고치다.

23일 0시 기준 '국내 발생 확진자 현황', '해외유입 확진자 현황', '확진자 관리 현황'. (자료제공=질병관리청)
23일 0시 기준 '국내 발생 확진자 현황', '해외유입 확진자 현황', '확진자 관리 현황'. (자료제공=질병관리청)

해외유입 확진자는 56명으로, 전날(309명)보다 253명 줄었다. 이중 20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36명은 경기(12명), 인천(7명), 서울·충남(각 4명), 대구(3명), 부산·강원·충북·전남·경북·제주(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는 우즈베키스탄이 10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카자흐스탄 9명, 인도네시아 8명, 미얀마 4명, 러시아·프랑스 각 3명, 필리핀·키르기스스탄·미국·호주 각 2명, 방글라데시·파키스탄·일본·베트남·이라크·영국·몰타·도미니카공화국·베네수엘라·세네갈 각 1명이다. 청해부대원 확진자 1명도 추가됐다.

23일 0시 기준 '지역별 격리중·격리해제·사망자 현황'. (자료제공=질병관리청)
23일 0시 기준 '지역별 격리중·격리해제·사망자 현황'. (자료제공=질병관리청)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1133명 늘어난 누적 16만4206명이고,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494명 늘어난 총 1만9461명이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3명 늘어난 누적 2066명이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11%다. 위중증 환자는 총 227명으로, 전날(218명)보다 9명 늘었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1138만8305건이다. 이중 1092만4561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지 27만8011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 등에서 의심 환자를 검사한 건수는 4만4387건으로, 직전일 4만5245건보다 858건 줄었다.

하루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3.67%(4만4387명 중 1630명)로, 직전일 4.07%(4만5245명 중 1842명)보다 하락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63%(1138만8305명 중 18만573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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