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진혁 기자
  • 입력 2021.07.24 06:35

음향부품 관계자 "소음 차단·블루투스 연결성 등 한 단계 더 발전했을 것"

LG전자의 '톤 프리' 신제품 예상 이미지. (사진=GSM아레나 홈페이지 캡처)
LG전자의 '톤 프리' 신제품 예상 이미지. (사진=GSM아레나 홈페이지 캡처)

[뉴스웍스=장진혁 기자] 올해 여름 무선이어폰 시장이 뜨거워질 전망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 애플 등 글로벌 제조업체들이 국내 시장을 겨냥해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 기능을 탑재한 신제품 출시를 예고하고 나섰다.

노이즈 캔슬링은 음향기기에서 청취를 할 때 방해가 되는 외부 소음을 차단하는 기능으로, 버스나 지하철 소음 속에서도 음악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어 최근 고급형 제품에 필수 기능으로 적용되고 있다. 특히 ANC 기능을 위해선 외부마이크를 추가로 탑재해야 하기 때문에 상당한 기술력이 요구된다. 마이크가 외부 소음을 감지하면 해당 소음의 파형과 반대 파형을 발생시켜 서로 상쇄, 노이즈를 제거하는 원리다.

음향 부품 업계 한 관계자는 "그동안 프리미엄 헤드폰이나 이어폰에만 있던 ANC 기능이 무선이어폰에도 사용되기 시작하면서 '자동차 열선시트'처럼 필수적인 기능으로 자리잡고 있다"면서 "올 하반기 여러 제조사가 선보일 무선이어폰의 ANC 기능은 소음 차단과 블루투스 연결성 등이 한 단계 더 발전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전자 업계와 미국 IT 전문매체 GSM아레나에 따르면, LG전자는 이르면 이달 말 또는 내달 초 무선이어폰 '톤 프리'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신제품은 전작과 마찬가지로 ANC 기능을 탑재하고, 영국 오디오 업체 '메리디안오디오'와 협업을 기반으로 사운드 몰입감을 높일 전망이다. 충전 케이스에는 국내 유일하게 유해 세균을 제거해주는 'UV나노' 기능을 지원한다. IPX4 생활 방수 기능도 제공한다.

이어버드에는 메리디안오디오가 개발한 8㎜ 다이내믹 드라이버와 3개의 마이크가 탑재된다. 2개는 통화 전용이며, 1개는 ANC용이다. 최대 5개의 장치와 멀티 페어링이 가능하며, 구글 패스트 페어링 및 윈도 스위프트 페어링 프로토콜을 지원한다.

이어버드 자체 배터리 시간은 ANC 사용할 때 최대 6시간, ANC 사용하지 않을 때는 최대 10시간이다. 충전 케이스를 이용하면 ANC 사용 시 14시간, ANC 사용하지 않을 시 최대 24시간 사용이 가능하다.

색상은 흰색·금색·검은색 등 3가지로 출시되며, 가격은 180유로(약 24만원)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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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갤럭시버즈2' 예상 이미지. (사진=폰아레나 홈페이지 캡처)

삼성전자는 내달 11일로 예정된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신작 폴더블 스마트폰과 함께 무선이어폰 '갤럭시버즈2'를 공개할 전망이다.

미국 IT 전문매체 폰아레나에 따르면, 갤럭시버즈2는 전작인 갤럭시버즈 프로에 적용됐던 ANC 기능이 그대로 적용된다. 일각에서는 가격 경쟁력을 위해 해당 기능을 제거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지만, 최근 유출된 갤럭시 웨어러블 앱에 따르면 해당 기능은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신제품은 전작보다 이어버드 터치 옵션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배터리는 각 이어버드에 61mAh, 충전 케이스에 472mAh 용량이 탑재될 전망이다. ANC 기능을 켠 상태에서 20시간 재생이 가능하며, ANC 기능을 끄게 되면 28시간 재생이 가능할 것으로 관측된다.

색상은 그린·바이올렛·블랙·화이트 등 4가지로 출시된다. 가격은 149~169달러(약 17만~19만원)로 전망된다.

애플의 음향기기 자회사 비츠의 '스튜디오 버즈'. (사진=애플 홈페이지 캡처)
애플의 음향기기 자회사 비츠의 '스튜디오 버즈'. (사진=애플 홈페이지 캡처)

애플은 아직 에어팟 신제품을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올 여름 음향기기 자회사 비츠의 무선이어폰 '스튜디오 버즈'를 판매할 예정이다. 현재 애플 홈페이지에는 비츠 스튜디오 버즈가 판매 목록에 올라와 있다.

비츠 스튜디오 버즈 역시 ANC 기능이 적용됐다. 애플이 비츠 브랜드의 무선이어폰 제품에 이 기능을 적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어버드는 최대 8시간 음악 재생이 가능하며, 충전 케이스를 이용하면 최대 24시간 음악 재생이 가능하다. ANC 기능을 켰을 때는 최대 5시간 이용 가능하며, 충전 케이스를 이용하면 최대 15시간 이용 가능하다. 듀얼 빔포밍 마이크를 탑재해 통화 품질을 높였으며, IPX4 방수 등급을 갖췄다.

비츠 스튜디오 버즈는 애플 및 안드로이드 기기와 원터치로 간단히 페어링이 가능하며, 안드로이드용 비츠 앱도 제공돼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도 기본 컨트롤 및 배터리 잔량 확인 등을 할 수 있다.

색상은 빨간색·검은색·하얀색 등 3가지로 출시되며, 가격은 16만9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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