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진혁 기자
  • 입력 2021.07.27 14:19
삼성SDI 전기차 배터리. (사진제공=삼성SDI)
삼성SDI 전기차 배터리. (사진제공=삼성SDI)

[뉴스웍스=장진혁 기자] 삼성SDI가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고, 전기차 배터리(이차전지) 사업은 흑자를 기록하는 호실적을 달성했다.

여기서 이차 전지는 방전된 이후에도 충전을 통해 재사용이 가능한 전지를 의미한다. 

이차전지는 상당히 오랜 역사를 갖고 있다. 1900년대 최초개발(당시 납축전지 형태)되었으며 이후 꾸준히 발전을 거듭하다가 1991년 큰 전환기를 맞이하게 된다. 일본 소니가 최초로 리튬이온전지 상업화에 성공하게 된 것이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주류 이차 전지 제품 역시 리튬이온전지로 당시 원천 기술을 근간으로 삼고 있다. 

리튬이온전지가 이차 전지 시장을 주도하게 된 이유는 기존 이차 전기의 단점이었던 메모리 현상이 없다는 점 때문이다. 메모리 현상이란 완전히 방전되지 않은 상태에서 충전하면 배터리 수명이 줄어들게 되는 현상을 말한다. 리튬이온전지는 경량화 및 소형화가 가능하다는 점, 짧은 충전시간 대비 수명이 오래 간다는 점, 납·수은 등의 유해물질이 없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삼성SDI는 올해 2분기 매출 3조3343억원, 영업이익 2952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757억원(30.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914억원(184.4%) 늘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3711억원(12.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620억원(121.6%) 늘었다.

전분기와 비교해 중대형 전지의 매출 증가가 눈에 띈다. 자동차 전지는 유럽 주요 고객향 매출 확대로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분기 흑자 전환했다. 에너지저장시스템(ESS)은 미주 전력용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했다.

소형 전지의 경우 신규 전기차용 프로젝트 공급이 증가하며 원형 전지 매출이 확대됐고,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파우치형 전지 매출도 증가했다.

전자재료 매출은 62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했으나 전분기 대비 8.0% 증가했다.

전분기와 비교해 반도체 소재는 견조한 매출 성장을 지속했으며, OLED 소재는 스마트폰의 수요 확대로 매출이 증가했다. 편광 필름도 대형 LCD TV 수요 확대로 매출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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