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1.07.28 10:07

최재성 "120분 내내 졸았다"…석동현 "옆옆자리 앉아 지켜본 내 말 맞아"

(사진=석동현 전 검사장 페이스북 캡처)
석동현 전 검사장(왼쪽)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 (사진=석동현 전 검사장 페이스북 캡처)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석동현 전 서울 동부지검 검사장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대한불교조계종 전 총무원장 월주(月珠)스님의 영결식에서 '120분 내내 졸았다'는 주장에 대해 "윤 전 총장은 영결식장에서 졸지 않았으며, '아니면 말고'식 비난"이라고 반박했다.

윤 전 총장과 오랜지기인 석 전 검사장은 지난 27일 페이스북을 통해 "그날 같이 참석했다가 바로 윤 전 총장과 같은줄 옆옆자리(추미애 전 장관의 반대쪽)에 앉아서 영결식 내내 지켜보았던 내가 증인"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앞서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27일 '윤석열 전 총장님 해도 너무했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올린 페이스북 글을 통해 "월주 스님 영결식에서 120분 내내 졸았다. 지도자 격은 물론 예의도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치인들의 조는 장면은 가끔 보도되곤 한다. 공식 행사나 국회 회의 장소에서 졸면 문제가 되니 어쩔 수 없이 졸더라도 10~20초를 넘기는 경우는 드물다"며 "정치인의 졸음을 탓하지 않던 저이지만 윤 전 총장의 어제의 잠은 이해하기 어렵다. 2, 3분 정도 졸고 몇 초 깨기를 영결식 내내 반복했다. 이 정도면 존 것이 아니라 잔 것"이라고 주장했다.

석 전 검사장은 "사진을 한 컷이라도 찍어두었기에 망정이지"라며 "뒤에 앉아서 자기보다 훨씬 큰 덩치의 윤 전 총장을 등짝만 지켜본 최 전 수석 말이 맞겠나, 바로 옆에서 지켜본 내 말이 맞겠나"라며 당시 사진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윤 전 총장은 지난 26일 새벽 5시에 일어나 금산사까지 갔으니 2시간 가까이 추도사, 조사가 계속되는 동안 생리현상으로 잠시 졸았을지 모르나 120분 내내 졸지는 않았다"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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