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진혁 기자
  • 입력 2021.07.30 10:48
(자료제공=한화시스템)
한화시스템 2분기 실적. (자료제공=한화시스템)

[뉴스웍스=장진혁 기자] 한화시스템이 올해 2분기에 시장 전망치를 크게 뛰어넘는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달성했다.

한화시스템은 2021년 2분기 매출액 4859억원, 영업이익 314억원, 당기순이익 22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30일 발표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0.4%, 72.5%, 69.2% 증가했다.

한화시스템 방산 부문은 C2A(방공지휘통제경보체계) 전력화를 위한 2차 양산 및 TICN(전술정보통신체계) 3차 양산 사업, IFF(피아식별장비) 모드5 성능 개량과 장거리 지대공미사일(L-SAM)용 다기능레이다(MFR) 개발 사업, JTDLS(한국형 합동전술데이터링크체계) 완성형 개발 등 대형 사업을 통한 매출 증가가 호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ICT 부문은 마이데이터 시스템 및 코스콤펀드서비스 차세대 시스템 구축 사업 수주를 바탕으로, 차세대 보험코어 시스템·차세대 ERP(전사적 자원관리) 사업을 하반기 중점 추진하고 있다. 기존 구축한 중앙대학교 인공지능(AI) 기반 학습자 맞춤형 서비스도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마이데이터란 은행 계좌와 신용카드 이용 내역 등 자신에 관한 데이터의 주인을 은행이나 신용카드사가 아니라 해당 개인으로 정의하는 개념이다. 개인은 자신에 관한 정보를 직접 열람하고 저장하며 활용할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자신에 관한 정보가 언제 누구에게 어느 범위까지 알려주고 이용되도록 할 것인가를 개인이 스스로 결정하는 권리인 '개인정보자기결정권'과 제3자에게 이를 관리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개인정보이동권'을 근간으로 삼는다. 2021년 8월부터 데이터 기업 사업자들은 개인의 동의를 얻어 금융정보를 통합관리하는 마이데이터사업(신용정보관리업) 수행이 가능해졌다.

금융사나 통신사,병원 등 여러 곳에 분산되어있는 개인의 정보를 한 곳에 모아 제3의 서비스 사업자에게 제공하는 마이데이터사업 진출을 놓고 여러 기업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김연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는 "핵심 사업의 확고한 성장세 속에서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하며 수익성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며 "현재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뉴스페이스' 시대 더 큰 도약을 위해 도심항공교통(UAM)과 위성통신 사업 등 항공·우주 신사업을 통해 사업다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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