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진혁 기자
  • 입력 2021.08.06 09:33
(자료제공=)
㈜한화 2021년도 2분기 실적. (자료제공=㈜한화)

[뉴스웍스=장진혁 기자] ㈜한화가 자체 사업과 주요 자회사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7000억원이 훌쩍 넘는 영업이익을 거둬들이며 '깜짝 실적(어닝서프라이즈)'을 달성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컨센서스(증권사 실적전망 평균치)에 따르면, ㈜한화는 2분기 영업이익 580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화는 올해 2분기에 매출 12조6771억원, 영업이익 7690억원, 당기순이익 5721억원의 잠정 실적을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다.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15.2%, 53.4%, 63.1% 증가했다. 이같은 성장에는 ㈜한화 자체 사업을 포함해 한화시스템 등 주요 자회사가 시장 전망을 상회하는 실적을 달성한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한화솔루션은 케미칼 부문이 선전하며 2조8000억원 규모의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올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군수와 민수사업 전반에 걸쳐 수익성이 개선되며 호실적을 달성했다. 한화생명도 2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100% 안팎 증가했다.

㈜한화 자체 사업도 실적이 좋았다. 코로나19로 감소했던 장비 수요가 점차 증가하면서 제조 분야의 수익성이 높아졌고, 글로벌 부문도 석유에너지 사업 호조로 실적이 개선됐다. 한화건설 또한 대형 현장 신규 착공이 이어지며 호실적 달성에 일조했다.

㈜한화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글로벌 경기 회복, 자체 사업 호조 등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라며 "2차전지 등 성장 산업 분야에서 수주 확대에 주력하고, 자회사를 통한 인공위성, 에어모빌리티 등 우주항공 분야의 신사업 진출로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화는 13일 기관투자자, 애널리스트 등을 대상으로 기업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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