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1.08.19 11:19
지난해 노조의 부분파업으로 멈춰선 르노삼성 부산공장 (사진제공=르노삼성자동차)
르노삼성 부산공장. (사진제공=르노삼성자동차)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삼성카드가 르노삼성자동차 지분 전량(19.9%)을 정리하기로 했다.

19일 삼성카드는 보유 중인 르노삼성자동차 지분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매각 주관사는 삼성증권을 선정했다.

1995년 자동차 사업 진출한 삼성그룹은 외환위기를 거치며 경영위기에 빠지자 2000년 르노그룹에 사업을 매각했다. 매각 과정에서 삼성카드는 지분 19.9%를 보유하게 됐다. 삼성은 그간 경영에는 관여하지 않고 배당 수익과 브랜드 사용료만 받아왔다. 

삼성과 르노삼성차의 결별은 이미 예견된 사안이다. 양사가 맺었던 브랜드 명칭 사용 계약은 갱신되지 않고 지난해 종료됐다. 2년간의 유예기간이 지나면 르노삼성은 삼성 브랜드를 사용할 수 없다. 이런 상황에서 삼성카드는 르노삼성차의 지분을 정리하고 완전한 결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삼성카드 측은 '풍문 또는 보도에 대한 해명' 공시를 통해 "당사는 보유 중인 르노삼성자동차 지분(19.9%)의 매각을 추진하고 있으나, 매각방식과 대상 및 절차 등에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며 "추후 구체적인 내용이 결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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