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안윤해 기자
  • 입력 2021.09.10 16:31
(사진=네이버금융 캡처)

[뉴스웍스=안윤해 기자] 10일 유가증권(코스피)·코스닥 시장에서 일성건설, 아모센스 등 2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일성건설은 전장 대비 1300원(29.95%) 오른 5640원에 거래를 마쳤으나, 별다른 급등 요인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특히 이날은 애플이 자체적으로 전기차를 개발할 것으로 전해지며, 국내 기업으로부터 핵심 부품을 조달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오자 관련주의 주가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아모센스는 전장보다 4800원(29.72%) 뛴 2만950원에 장을 끝냈다. 2008년 설립한 아모센스는 전장 및 사물인터넷(IoT) 종합 솔루션 업체로, 무선충전 차폐 시트를 개발하고 전기차에 적용할 수 있는 고출력 차폐시트 특허를 취득해 관련 제품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자율주행 전장 핵심 부품으로 꼽히는 RF모듈도 개발하면서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애플이 완성차와의 협력을 배제한 만큼, 배터리·모터 등 전기차 핵심부품을 LG·삼성·SK로부터 구매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추정된다"며 "향후 부품 및 소재업체의 장기 공급계약의 가시성도 동시에 확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에 부품사인 LG전자(3.53%↑), LG이노텍(3.84%↑), 배터리사 삼성SDI(0.13%↑)와 SK이노베이션(1.21%↑)의 주가도 소폭 상승했다. 소재 업체는 에코프로비엠(12.00%↑), 엘앤에프(3.37%↑), 한솔케미칼(3.92%↑)등이 동반 상승했다.

한편, 코스닥 시장 상장 첫날인 와이엠텍은 시초가 5만6000원보다 3000원(5.36%) 오른 5만90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와이엠텍은 따상에 실패했으나, 장중 한때 7만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와이엠텍은 에너지 저장장치(ESS), 전기자동차, 전기차 충전기, 태양광 인버터 등에 적용되는 직류 고전압 '직류릴레이(EV Relay)'를 주력 제품으로 하는 업체다.

한편, '규제 쇼크'로 연일 하락세를 기록하던 네이버·카카오의 주가는 이날 반등을 보였다. 네이버는 전 거래일 대비 1만1000원(2.76%) 상승한 41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카카오는 전날보다 1500원(1.17%↑) 오른 13만원에 장을 끝냈다. 

이날 홍콩계 증권사 CLSA는 "네이버·카카오의 시가총액이 최근 2일간 20조원 가까이 증발한 것은 과도하다"면서 전형적인 '매수의 기회'라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또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중국, 미국에 이어 국내에서도 온라인 플랫폼 규제 우려로 네이버·카카오의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으나, 당장 규제와 관련된 구체적 이행 사항이나 수수료율 제한처럼 직접적으로 매출에 영향을 미치는 부분은 크지 않다는 점에서 추가적 주가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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