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안윤해 기자
  • 입력 2021.09.14 16:28
(사진=네이버금융 캡처)

[뉴스웍스=안윤해 기자] 14일 유가증권(코스피)·코스닥 시장에서 원익큐브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원익큐브는 전장 대비 1060원(29.99%) 오른 459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여론조사에서 2위를 기록하자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원익큐브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밝혔으나, 지속적으로 윤석열 관련주로 분류되고 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10~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4명(표본오차 95%·신뢰수준 ±3.1%포인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재명 경기지사 27.8%, 윤석열 전 총장 26.4%, 홍준표 의원 16.4%, 이낙연 전 대표 13.6%로 초접전 양상을 보였다.

SK리츠는 코스피 시장 상장 첫날 시초가 5340원보다 440원(8.24%) 뛴 5780원에 장을 끝냈다. 이날 SK리츠의 시초가는 공모가 5000원 대비 340원(6.8%) 높은 5340원에 형성됐다.

리츠는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이나 부동산 관련 자본·지분 등에 투자해 발생한 수익을 투자자에게 배당하는 회사나 투자신탁이다. SK리츠는 SK서린빌딩을 매입했고, SK에너지 주유소 116개를 비롯해 보유하고 있는 클린에너지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클린에너지리츠)의 지분 100%를 편입한 스폰서리츠다.

한편, 이날은 백신보급 확대로 '위드 코로나'로 인한 일상회복 기대감이 커지면서 여행·항공주가 강세를 보였다.

노랑풍선은 전 거래일보다 2550원(19.03%) 급등한 1만59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여행 대장주로 꼽히는 하나투어는 7400원(9.16%) 상승한 8만8200원에 장을 끝냈다. 전일 하나투어는 오는 10월부터 전 직원을 정상근무 체제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4월부터 필수 근무 인력을 제외한 전 직원의 유·무급 휴직을 이어온 지 18개월 만이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위드 코로나 시대를 앞두고 사업·인력 구조조정을 통해 상당한 비용 절감이 이뤄졌으며, 2년 동안 해외에 나가지 못한 보복 수요가 향후 2~3년간 재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영업 정상화를 기준으로 1000억원 이상의 이익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같은 전망에 모두투어(5.49%↑), 레드캡투어(5.12%↑), 참좋은여행(4.28%↑), 롯데관광개발(3.98%↑), 진에어(6.99%↑), 티웨이항공(5.53%↑), 대한항공(4.01%↑), 아시아나항공(3.93%↑) 제주항공(3.33%↑) 등이 일제히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300원(0.39%) 상승한 7만6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인텔을 누르고 1위 자리를 유지할 것이란 분석이 나오자 주가가 소폭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0일 반도체 리서치업체 IC인사이츠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7~9월 반도체 매출은 223억2000만달러(약 26조2500억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분기보다 10% 늘어난 액수다. 삼성전자를 이어, 미국 인텔과 대만 TSMC, SK하이닉스가 나란히 2~4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카카오는 전 거래일보다 500원(-0.40%) 떨어진 12만4000원에 장을 마쳤다. 장 초반 4%대 낙폭을 보이던 카카오는 11만9000원까지 내려가면서 12만원이 붕괴됐으나, 오후 들어 주가가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최근 정치권 규제의 타깃으로 떠오른 카카오가 이날 상생안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다시 12만원을 회복한 것으로 풀이된다. 카카오는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3000억원 규모의 기금을 조성하고, 골목상권 침해의 여지가 있다고 지적받은 사업 분야에서는 일부 철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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