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1.09.15 10:03

애경산업 등 10개사는 '미흡'…공정거래협약 평가 미참여

(자료제공=공정거래위원회)
(자료제공=공정거래위원회)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삼성전자, SK텔레콤, 기아자동차, KT, LG디스플레이, 네이버 등 36개사가 동반성장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동반성장위원회는 15일 제67차 동반성장위원회를 열고 '2020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평가에는 코로나19 사태 조기 극복을 위한 미거래 중소기업 및 지역사회 대상의 대기업의 자발적이고 다양한 노력 등을 반영했다.

평가 결과 공표 대상 210개 기업 중 '최우수' 36개사, '우수' 63개사, '양호' 63개사, '보통' 19개사 및 '미흡' 10개사로 나타났다. 12개사는 공표가 유예됐다.

최우수 등급 기업은 기아, 네이버, 농심, 대상, 삼성디스플레이, 삼성물산(건설부문),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전자, 삼성SDS, 세메스, 유한킴벌리, 이노션, 제일기획, 파리크라상, 포스코, 현대건설, 현대모비스, 현대엔지니어링, 현대위아, 현대자동차, 현대트랜시스, CJ제일제당, DL이앤씨, GS리테일, KT, LG디스플레이,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이노텍, LG화학, LG CNS, SK에코플랜트, SK주식회사, SK지오센트릭, SK텔레콤, SK하이닉스 등이다.

이 가운데 대상, 유한킴벌리, CJ제일제당, SK지오센트릭 4개사는 우수 등급을 받았으나 '최우수 명예기업' 인센티브를 적용받아 최우수 등급으로 공표됐다. 3개년 이상 연속 최우수 등급 기업은 다음 연도 지수 평가에서 우수 등급을 받았을 경우 최우수 등급으로 인정하고 최우수 등급과 동일한 인센티브를 부여한다.

최우수 등급을 받은 36개사 가운데 23개사는 2018년부터 동반위와 ‘혁신주도형 임금격차 해소 협약’을 맺은 기업으로 협력사의 기술경쟁력 강화 및 임금·복지 증진 등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

2011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2012년도 공표)를 시작한 이후 연속으로 최우수 등급을 받아온 기업(최우수 명예기업)으로는 삼성전자(10년), SK텔레콤(9년), 기아(8년), 현대트랜시스, KT, LG디스플레이, LG생활건강, SK주식회사(이상 7년), LG화학(6년), 네이버, LG이노텍, SK에코플랜트(이상 5년) 등이 있다.

한편, 동방위는 공정거래협약 평가에 참여하지 않은 원유통, 신성이엔지, 심텍, 애경산업, 에스트라오토모티브시스템, 일진글로벌, 타이코에이엠피, 타타대우상용차, 티센크루프엘리베이터코리아, 한국콜마 등 10개사에 대해서는 '미흡' 등급을 부여했다. 이 가운데 애경산업, 티센크루프엘리베이터코리아는 공정거래협약 평가 미참여 외에도 동반위의 체감도조사를 위한 협력사 명단을 제출하지 않았다.

동반위 관계자는 "동반성장지수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기업들이 사회적으로 인정받고 존경받을 수 있는 분위기 조성을 위해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적극 홍보할 것"이라며 "2021년도 평가에서는 대기업의 코로나 지원 실적 이외에도 협력사의 ESG 등 지속가능경영 기반 구축을 위한 대기업의 다양한 노력을 평가에 반영해 새로운 상생협력 문화 확산을 유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