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남희 기자
  • 입력 2021.09.15 10:45
삼성전자 협력회사인 네트워크 장비 기업 'RFHIC' 직원이 회로 기판 내부에 반도체 칩을 부착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 협력회사인 네트워크 장비 기업 'RFHIC' 직원이 회로 기판 내부에 반도체 칩을 부착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뉴스웍스=김남희 기자] 삼성전자가 동반성장위원회가 선정하는 '2020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국내 기업 최초로 10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15일 삼성전자는 동반성장지수 평가가 도입된 2011년부터 유일하게 10년 연속 최우수 등급에 선정되는 동시에 3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취득한 기업에게 부여하는 '최우수 명예기업'에도 선정됐다고 밝혔다.

동반성장지수는 대·중소기업 간 동반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210여 개 대기업을 대상으로 ▲공정거래 ▲상생협력 활동 ▲협력회사 체감도 등을 평가해 동반성장 수준을 계량화한 지표다.

삼성전자는 2005년부터 국내 기업 최초로 중소·중견 협력회사 대상으로 거래대금을 전액 현금으로 지급하고 있다. 2017년부터는 1차 협력회사가 2차 협력회사와의 거래대금을 30일 이내 단축 지급할 수 있도록 5000억원의 물대지원펀드를 조성해 2년간 무이자로 대출해주는 등 국내 기업들의 거래대금 지급 문화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더불어 협력회사 접점 부서 임직원 대상 공정거래 교육 의무화, 협력회사 관련 정책과 제도 개선, 원자재 가격 뿐만 아니라 최저임금 인상분을 납품단가에 반영하는 등 협력회사와의 공정거래 정착을 위해 나서고 있다. 특히 공정거래 문화 정착을 위해 매년 1차 협력회사와 공정거래협약을 체결하고 있으며, 1차 협력회사들은 2차사와, 2차사들은 3차사와 각각 공정거래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상생추구·정도경영'이라는 회사의 핵심가치 아래 협력회사와의 공정거래 정착, 협력회사 종합 경쟁력 향상, 동반성장 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상생협력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특히 1차 협력회사 뿐만 아니라 2, 3차 협력회사와의 상생활동도 확대하면서 미거래 중소기업까지 지원해 상생의 범위를 넓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동반성장위원회는 '2020년도 동반성장지수'를 평가한 결과 삼성전자와 SK텔레콤 등 36개 기업이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고 밝혔다.

동반위는 210개 기업을 대상으로 거래관계·협력관계·동반성장체제 등을 평가하고, 여기에 공정거래위원회의 공정거래협약 이행평가 결과를 합산해 종합 평가했다. 그 결과 최우수 36개사, 우수 63개사, 양호 70개사, 보통 19개사, 미흡 10개사를 선정했다.

최우수 등급 기업은 ▲기아▲네이버 ▲농심 ▲대상 ▲삼성디스플레이 ▲삼성물산(건설부문)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전자 ▲삼성SDS ▲세메스 ▲유한킴벌리 ▲이노션 ▲제일기획 ▲파리크라상 ▲포스코 ▲현대건설 ▲현대모비스 ▲현대엔지니어링 ▲현대위아 ▲현대자동차 ▲현대트랜시스 ▲CJ제일제당 ▲DL이앤씨 ▲GS리테일(GS25) ▲KT ▲LG디스플레이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이노텍 ▲LG화학 ▲LG CNS ▲SK에코플랜트(옛 SK건설), SK주식회사 ▲SK지오센트릭(옛 SK종합화학) ▲SK텔레콤 ▲SK하이닉스다.

가장 낮은 평가인 미흡 등급을 받은 기업은 ▲서원유통 ▲신성이엔지 ▲심텍 ▲애경산업 ▲에스트라오토모티브시스템 ▲일진글로벌 ▲타이코에이엠피 ▲타타대우상용차 ▲티센크루프엘리베이터코리아 ▲한국콜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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