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안윤해 기자
  • 입력 2021.10.01 16:57
(사진=네이버금융 캡처)

[뉴스웍스=안윤해 기자] 1일 유가증권(코스피)·코스닥 시장에서 엔피, 바른손 등 2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은 메타버스에 대한 증권가의 긍정적인 전망에 메타버스 관련 종목이 강세를 보였다.

엔피는 전장 대비 1810원(29.97%) 오른 7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재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엔피는 메타버스와 연계할 수 있는 XR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자체적으로 운영 중인 600평 규모 LED 월 기반 XR 스테이지는 국내 최대 규모"라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메타버스로 회자되는 기업들 중 엔피는 실제로 수익을 꾸준히 내고 있지만 선두그룹인 덱스터와 자이언트스텝, 맥스트 등과 비교할 때 저평가돼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증권가의 전망에 엔피를 비롯해 메타버스 관련주로 꼽히는 덱스터(18.98%↑), 자이언트스텝(12.96%↑), 이노뎁(8.57%↑), 위지윅스튜디오(8.50%↑), 펄어비스(6.09%↑), 다보링크(4.23%↑), 맥스트(3.53%↑) 등이 상승 마감했다.

바른손은 전장보다 905원(29.97%) 뛴 3925원에 장을 끝냈다. 관계사인 바른손이앤에이도 13.78% 상승마감했다. 바른손과 바른손이앤에이는 봉준호 감독과 함께 두 편의 영화를 제작할 것이라는 소식에 주가가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최근 넷플릭스 한국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흥행도 영상콘텐츠 관련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있다.

오징어 게임은 8일째 넷플릭스 전세계 TV 프로그램 부문에서 1위에 오르면서, 한국 콘텐츠 관련주의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같은 분석에, 바른손 외에 콘텐츠 관련주로 꼽히는 대원미디어(4.52%↑), 키이스트(3.13%↑), 에이스토리(3.08%↑), NEW(2.86%↑), 스튜디오드래곤(2.48%↑), SBS콘텐츠허브(1.91%↑), 버킷스튜디오(1.20%↑) 등이 상승했다.

전날에 이어 이날도 남북경협주가 강세를 보였다. 30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 통해 "내달 초 남북통신연락선을 복원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이같은 남북관계 개선 기대감에 제이에스티나는 전 거래일보다 680원(16.08%) 급등한 491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뿐만 아니라 신원(10.58%↑), 아난티(6.42%↑), 남해화학(4.82%↑), 남광토건(4.62%↑), 인디에프(4.37%↑)도 오름세를 보였다.

카카오뱅크는 전 거래일 대비 2900원(-4.24%) 하락한 6만6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카카오뱅크는 카뱅의 사기이용 계좌 수가 급증했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전일 국회 정무위원회 배진교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통신사기피해환급법에 따라 지급정지된 카카오뱅크의 사기이용 계좌 수는 지난 6월 기준 2025개로 집계됐다. 지난해 사기이용 계좌 수는 2705개로, 올해 들어 반년만에 지난 한해 전체에 육박하는 규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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