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안지해 기자
  • 입력 2021.10.03 12:00
최태원 대한‧서울상의 회장이 12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회관에서 열린 서울상의 회장단 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상의)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사진제공=대한상의)

[뉴스웍스=안지해 기자] 대한상공회의소는 29일 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당선된 기시다 후미오 신임 일본 총리에게 축하 서한을 보냈다고 3일 밝혔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서한을 통해 "한국과 일본은 지리적으로 가장 가까운 이웃으로서 서로의 강점을 벤치마킹해 나가며, 양국의 많은 도전 과제들을 함께 헤쳐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는 4일 소집되는 임시국회에서 100대 총리에 취임할 예정인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아베 총리 시절 위안부 합의를 이끌어낸 인물이다. 자민당에서 온건 보수파의 대표적인 인물로 꼽힌다. 이에 한·일 관계가 부드러워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최태원 회장은 "앞으로 신임 총리가 새로운 한·일 관계를 위한 양국 간 협력을 더욱 확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되면 양국의 기업인들이 서로 왕래해 우호증진과 경제협력 논의를 함께 이어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한·일의 다양한 대화와 협력 채널이 가동될 때 서로의 안정과 경제에 도움이 된다"며 "한국과 일본의 기업인은 1960-1970년대 자금협력에서 1980년대에는 기술협력, 1990년대 통화협력 등 한 단계 나아가 합리적 경영판단으로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에도 민간 차원의 교류를 계속 이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신임 총리 기시다 후미오는 29일 도쿄에서 열린 제27대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1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고 결선 투표에서 257대 170으로 고노를 여유 있게 승리했다. 그는 2012년 12월 아베 2차 내각 출범 당시부터 4년 8개월 동안 외무장관을 역임했다. 특히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 당시 서명을 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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