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1.10.06 14:40

"진상 규명되면 이재명이 무능한 바지사장일지 부정부패한 소도둑일지 밝혀질 것"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8일 국회에서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민의힘 홈페이지 캡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사진=국민의힘 홈페이지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들인 안상수, 유승민, 윤석열, 원희룡, 최재형, 하태경, 황교안 후보들이 6일 국회에 모여 이재명 후보의 '화천대유 비리 의혹'에 대한 특별검사 실시를 촉구했다.  

이 대표는 6일 오전 "박범계 법무부 장관의 대장동 의혹 관련 검찰 수사가 잘 진행되고 있다는 인식에는 동의하지 못한다"며 "박 장관이 현실과 동떨어진 인식 속에서 특검에 대한 부정적 얘기를 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질타했다.

이어 "여야를 떠나 특검으로 비리와 의혹을 모조리 발본색원하고, 잘못을 저지른 사람은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져야 한다"며 "이재명 경기지사와 더불어민주당이 대장동 게이트 특검을 수용할 때까지 강력한 투쟁의 길을 걷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특검에서 대장동 개발사업의 진상을 낱낱이 규명하면 이 지사님이 무능한 바지사장일지, 희대의 부정부패한 소도둑일지 저절로 밝혀질 것"이라며 "국민은 깃털을 몸통으로 둔갑시키고, 꼬리를 잘라 몸통을 보호하려는 구태 정치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규탄했다.

대선 경선 후보자 중의 홍준표 예비후보는 자신의 대구 일정을 이유로 "조경태 선대위원장이 (대신) 참석한다"며 "우리 대표님의 이러한 결정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퇴임을 앞두고 비리 은폐 대통령은 되지 말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우중에도 나라를 위해 불철주야 고심하시는 이준석 당대표님께 존경과 사랑을 보낸다"고 전했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을 마치고 여의도 국회에서 광화문을 거쳐 청와대 분수광장까지 1인 도보행진 시위를 할 예정이다.

반면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6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야당이 국감의 장을 상임위와 직접 연관이 없는 대장동 사건을 가지고 정치적 공세를 하는 것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도 "국민의힘이 대장동 특검 촉구 도보 투쟁에 나선다고 한다. 국감이 나흘째인데 명분없는 장외투쟁으로 국감을 흐트러뜨리려 하는 것"이라며 "걷기 좋은 가을날 도보 투쟁을 하든 말든 야당의 선택의 자유겠지만, 하늘도 아침부터 비를 뿌리는 것을 보니 동의하지 않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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