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1.10.11 13:41
이재명(왼쪽) 경기도지사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자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후보자 추천서를 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페이스북)
이재명(왼쪽) 경기도지사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자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후보자 추천서를 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페이스북)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0일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민주당 대선 후보로 결정한 경선 결과와 관련해 당규에 따라 후보를 확정 발표한 것이라고 말했다.

11일 송 대표는 국립대전현충원을 참배한 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 당은 어제 당 선관위에서 이재명 후보를 20대 민주당 후보로 확정 발표했다"며 "제가 공식 추천서를 부여했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은 당헌 당규에 따라 운영된다"며 "이건 제가 당 대표 때 만든 것도 아니고 이해찬 전 대표 시절 만들어져서 지난해 8월 이낙연 후보님을 당대표로 선출할 때 전당대회에서 당원 투표에 의해 통과된 특별 당규에 따른 것이다. 이 특별 당규에 근거해서 대통령 선거 절차가 진행됐다는 말씀드린다"고 설명했다.

송 대표는 이 자리에서 이낙연 전 대표의 반발에 대해 원칙론을 고수했다. 이어 민주당의 '원팀' 정신을 강조했다. 이는 대선 후보 경선 이후의 당내 파열음을 잠재우고, 대선을 향해 당력을 집중해야 한다는 뜻으로 읽힌다.

송 대표는 '이낙연 전 대표 캠프의 이의제기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의미로 받아들여도 되냐'는 질문에 "그렇게 표현하기보다 어제 우리 민주당은 이재명을 20대 대통령 후보자로 선포했다는 것을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또 "우린 '원팀'이 될 수밖에 없고 이건 개개인을 넘어 민주당에 주어진 소명"이라며 "다 같이 힘을 모을 수밖에 없고 문재인 대통령도 전날 박경미 대변인을 통해 경선 과정도 잘 됐다고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여러 이의 제기된 건 선관위 등 당 공식 기구를 통해 처리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