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안윤해 기자
  • 입력 2021.10.16 10:00
(사진=pch.vector_프리픽)

[뉴스웍스=안윤해 기자] 안녕하세요. 주린이 독자 여러분. MZ 해외주식 2편 '해외주식 거래 해볼까…증권사 계좌 개설하기'에 이어, 이번에는 미국·중국 거래소의 특징과 거래 시간 등을 알아볼게요. 지난 1편과 2편을 통해 해외주식을 시작하기 위한 첫걸음을 뗐으니, 이번 편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실전 정보를 한 보따리 들고 왔어요!

해외 주식을 거래하기 위해서는 꼭 알아두어야 할 것이 있는데요, 바로 '거래 시간'이예요. 해외 주식시장은 국내와 시차도 발생하고 거래소마다 거래 시간도 각기 다르기 때문에 조금 복잡하다고 느낄 수 있어요. 하지만 자신이 사고 싶은 주식이 상장돼 있는 거래소는 어디인지, 해당 거래소의 특징과 거래할 수 있는 시간 정도는 알아야겠죠? 지금부터 국내 주식시장과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각 거래소의 특징에 대해 함께 알아볼게요. 미국의 대표적인 증권거래소는 뉴욕·나스닥·아멕스 등 세 곳이 있어요.

미국 거래소

뉴욕 증권거래소(NYSE): 미국 최대 규모의 거래소로, 2300여개 종목이 상장돼 있으며 엄격한 상장조건으로 양질의 기업들만 상장돼 있다.

나스닥(NASDAQ)거래소: 미국 2위의 전자거래소로, 미국 시장 전체 거래량 56%를 차지한다. 3800여개 종목이 상장돼 있으며 주로 IT 종목의 거래가 이루어진다.

아멕스(AMEX): 상장지수펀드(ETF)와 옵션거래에서 두각을 보였던 시장으로, 2008년 NYSE에 인수됐다. 현재는 700개 이상의 기업이 상장돼 있으며, 중소형 성장주에 특화된 거래소다.

중국의 경우, 개인투자자가 주식을 사고 팔수 있는 거래소는 후강퉁선강퉁, 홍콩 등이 있습니다.

중국 거래소

후강퉁(邑港通): 상하이A시장이다. 해외의 개인투자자가 홍콩거래소를 통해 상하이거래소 주식을 매매할 수 있는 제도로, 두 거래소 간의 교차 매매를 허용한 제도다. 상하이A시장은 원래 중국 본토 내국인 전용이었으나, 2014년 11월부터 외국인에게도 개방됐다. 외국인은 후강퉁 제도를 통해 약 600종목에 투자할 수 있으며, 상장지수펀드(ETF) 등은 거래 대상 종목에서 제외된다.

선강퉁(深港通): 선전A시장이다. 후강퉁의 방식과 마찬가지로 중국 본토 선전거래소와 홍콩거래소 간 거래 및 결제를 연동하는 제도로, 해외 개인투자자들이 홍콩거래소를 통해 선전거래소 주식을 매매할 수 있는 제도다.

중국(상하이·심천B): 중국 증권거래소는 상하이시장과 선전시장으로 구성돼 있으며, 중국 본토 내국인 전용 주식인 A주와 외국인 전용 주식인 B주가 거래된다.

홍콩: 홍콩 증권거래소는 홍콩 특별 행정구에 위치한 증권거래소로, 도쿄 증권거래소와 상하이 증권거래소에 이어, 아시아에서는 세 번째, 세계에서는 다섯 번째로 시가총액 규모가 큰 증권거래소다.

*상하이·선전A주: 상하이·선전 증시에 상장된 내국인 전용 주식을 말하며, 위안화 기준으로 거래된다. 외국인의 경우 적격 외국인 기관투자자(QFII) 자격을 가진 경우만 참여할 수 있다.

*상하이B주: 외국인 투자자만 거래할 수 있었으나, 현재는 중국 내국인도 거래할 수 있다. 미국 달러(USD) 기준으로 거래된다.

*선전B주: 상하이 B주와 같은 조건이지만, 홍콩 달러(HKD) 기준으로 거래한다.

거래소에 대한 특징을 알아봤으니, 이어서 서머타임·프리마켓 등 다소 생소할 수 있는 용어들을 살펴볼게요.

서머타임(Summer Time): 여름에 긴 낮 시간을 효과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표준 시간보다 시각을 앞당여 놓는 제도다. 미국의 서머타임은 매년 3월 둘째 주 일요일에 시작해서 11월 첫째 주 일요일에 끝난다. 서머타임 기간에는 시간을 1시간씩 앞당겨서 적용하면 된다.

프리마켓(Pre-Market): 정규시장이 시작되기 전 일정 시간 동안 주식을 미리 주문할 수 있는 제도다. 프리마켓은 '장전 시장' 혹은 '프리장'이라고 불린다.

애프터마켓(After-Market): 정규시장 종료 후 일정 시간 동안 주식을 추가로 주문할 수 있는 제도다. 국내 증시에도 있는 '시간 외 거래'라고 볼수 있다.

대부분의 증권사들은 프리마켓과 애프터마켓을 운영하지만, 운영하는 시간은 각 증권사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또 정규 시간이 아닌 장외 거래인 경우 매매수수료가 정규시장보다 0.05~0.1% 정도 높은 경우가 있으니 이 부분은 각 증권사의 홈페이지를 참고해 주세요.

미래에셋증권·한국투자증권·삼성증권의 미국시장(뉴욕·나스닥·아멕스) 거래 시간은 모두 같아요. 다만, 중국 시장의 거래 시간은 약간의 차이가 있답니다.

한국시간 기준 미국 주식 거래 시간.

미국 주식 거래의 특징은 동시 호가가 없다는 점이에요. 또 하루 주가의 상승폭과 하락폭을 '±30%'로 제한해 두는 한국과 달리, 미국은 상한가와 하한가 제도가 없습니다. 개인의 공매도도 가능하다고 해요. 

현재 미국은 서머타임을 적용중이기 때문에 시간을 확인할 때는 꼭 서머타임으로 확인해야 한다는 점 유의해주세요. 올해 서머타임이 끝나는 날은 11월 7일입니다. 혹시나 나중에 서머타임의 시작 시기를 깜빡할거 같아 걱정이라면, 그런 걱정은 NO! 서머타임이 시작하는 시기가 되면 증권사에서 팝업으로 알림을 주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알 수 있답니다.


미래에셋증권 중국 선강퉁·후강퉁 주식 거래 시간

한국시간 기준 중국 선강퉁·후강퉁 주식 거래 시간.

중국 상하이B·심천B 시장의 정규 거래 시간은 ▲오전장 10시 30분~12시 30분 ▲오후장 14시~16시입니다.

홍콩 시장의 정규 거래 시간은 ▲오전장 동시호가 10시~10시 30분 ▲오전장 10시 30분~13시 ▲오후장 14시~17시 ▲장 마감 동시호가 17시~17시 10분  ▲예약 주문 시간은 17시 30분~08시 30분입니다.

중국 주식 거래의 특징은 한국과 다르게 오전장과 오후장이 나뉘어져 있고, 선강퉁·후강퉁은 하루 중 4시간, 홍콩은 5시간 30분만 거래가 가능해요. 한편, 선강퉁과 후강퉁은 다른 시장에 비해 주식의 거래 정지가 자주 이뤄지는 편이지만, 이에 대한 사전 공지를 하지 않아요. 이건 정말 치명적인 단점이예요. 또 일일 투자 한도가 제한돼 있고, 외국인 투자자가 종목별로 보유할 수 있는 주식 수량 등도 제한하고 있어요. 홍콩 시장은 종목별로 정해진 매매 단위 수량의 배수 단위로만 매매가 가능하다는 점이이 특징이예요. 중국 주식을 거래하고 싶다면 이 같은 특징들을 꼭 유념해주세요.


한국투자증권의 중국 선강퉁·후강퉁 주식 거래 시간

한국시간 기준 중국 선강퉁·후강퉁 주식 거래 시간.

중국 상하이B·심천B 시장의 정규 거래 시간은 ▲오전장 10시 30분~12시 30분  ▲오후장 14시~16시입니다.

홍콩 시장은 ▲개장 동시호가 10시~10시 15분 ▲오전장 10시 30분~13시 ▲오후장 14시~17시 ▲동시호가 17시~17시 10분입니다.


삼성증권의 중국 선강퉁·후강퉁 주식 거래 시간

한국시간 기준 중국 선강퉁·후강퉁 주식 거래 시간.

중국 상하이B·심천B 시장의 정규 거래 시간은 ▲오전장 10시 30분~12시 30분 ▲오후장 14시~15시 56분 ▲마감 동시호가 15시 57분~16시입니다.

홍콩 시장의 ▲오전장 동시호가는 10시~10시 20분 ▲오전장 10시 30분~13시 ▲오후장 14시~17시 ▲오후장 동시호가 17시 1분~17시 8분입니다.


지금까지 미국·중국 거래소의 특징과 나라별 거래시간, 서머타임·프리마켓 등 생소한 용어들까지 알아보았는데요, 국내 주식시장과 다른 점들을 발견하셨나요? 각 증권사들 마다 시간이 조금씩 차이가 있어서 복잡할 수도 있지만, 크게 차이가 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각각의 표를 참고한다면 조금 더 쉽게 이해하실 수 있을 거에요.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주는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으로 해외주식 매수하기'로 돌아올게요. 주린이 독자분들 4편도 기대해주세요!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