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1.10.12 13:41
KDB산업은행 서울 여의도 본점. (사진제공=산업은행)
KDB산업은행 서울 여의도 본점. (사진제공=산업은행)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산업은행은 오염방지및 관리, 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프로젝트 지원을 위해 국내 최초로 원·외화 '녹색구조화채권'을 발행했다고 12일 밝혔다.

산은에 따르면 원화 채권은 산은이 환경부 등과 지난 2월 체결한 '녹색채권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에 따라 정부의 '녹색채권가이드라인'을 준수해 발행됐다. 녹색채권 발행전 외부검토를 실시해 한국기업평가로부터 최고 평가등급인 'G1'을 획득했다.

원화 조달자금은 오염방지및관리(폐합성수지 사용), 에너지효율(폐열회수) 등 녹색 친환경사업에 사용할 예정이다. 자금배분내역과 환경개선 기여도에 대해 자금사용이 완료될 때까지 외부기관의 검토를 거쳐 매년 홈페이지를 통해 공시할 예정이다.

외화 조달자금은 재생에너지(태양광·풍력발전) 및 전기자동차용 2차전지 설비투자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자금사용내역 및 환경개선효과 등을 매년초 홈페이지를 통해 공시할 예정이다.

원·외화 녹색구조화채권 발행 내용. (자료제공=산업은행)

산업은행은 2018년 국내 최초 원화 녹색채권(3000억원) 발행을 시작으로 매년 ESG채권을 상시발행하며 주요 시장조성자로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산은은 "이번 녹색구조화채권 발행은 기존의 3~5년물 플레인 바닐라(Plain Vanilla·파생 상품적인 요소없는 채권) 위주의 일반녹색채권 형태에서 벗어나 새로운 형태의 녹색채권을 시장에 소개한 것"이라며 "다양한 투자자가 참여할 수 있도록 녹색(ESG) 채권시장 외연 확대에 기여했다. 장기물 투자자에게 폭넓은 투자선택지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산은 관계자는 "지속적인 녹색채권 발행은 물론 대표 정책금융기관으로서 기후변화 대응 및 환경분야 자금지원 등 녹색금융 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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