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오영세 기자
  • 입력 2021.11.03 22:41

"4차 산업혁명 시대 한 사람의 낙오자도 허용하지 않을 것…시스템 선제적으로 구축해야"

엄태준(왼쪽 네 번째) 이천시장을 비롯한 성남·수원·용인·화성·평택·안성‧오산시장이 손팻말을 들고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이천시)
엄태준(왼쪽 네 번째) 이천시장을 비롯한 성남·수원·용인·화성·평택·안성‧오산시장이 손팻말을 들고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이천시)

[뉴스웍스=오영세 기자] 이천시가 3일 이천아트홀 대강당에서 주관한 ‘스마트반도체도시 7+1 서밋(Summit)’이 참여한 8개 도시 모두 ‘초일류도시로 가자’고 결의하며 성료됐다.

‘4차 산업혁명과 일자리 그 희망과 그늘’이란 주제로 열린 ‘스마트반도체도시 7+1 서밋’은 4차 산업혁명이 거슬릴 수 없는 흐름이지만 이 역시, 시민이 소외돼서는 안 되고 시민과 마을에서부터 삶의 질을 개선하는 기술혁명이 되어야 함을 확인했다.

이번 행사는 오산시가 미래형스마트벨트에 새롭게 가입함에 따라 기존 7개 시(이천·성남·수원·용인·화성·평택·안성)에서 8개시가 서밋에 참여했다.

‘스마트반도체도시 서밋7+1’에 참여한 경기도 8개시 단체장은 4차 산업혁명에 대해 지자체가 초일류적 관점에서 대응하고 수용하되, 4차 산업혁명의 그늘에 대해 지자체의 깊은 고민은 의무라는 점에 동의했다.

이번 서밋은 4차 산업혁명 일자리에 대한 희망으로 차종범 교수(서울과학기술대학교, 전 전자부품연구원 정책기획본부장)가 발제를 했다. 또 이해원 두산 부사장(두산 수소경제추진실장 포함 전문가 그룹)의 수소경제의 비젼에 대한 발표도 이어졌다.

의장 도시인 엄태준 이천시장은 “스마트반도체 도시연합을 첫 제안은 했지만 타 지자체에서 이렇게 큰 호응을 받을 줄 미처 몰랐다”며 “다자간 협상의 어려움이 크지만 지난 6월 발족해 길지 않은 시간 속에서 도시연합이 함께했던 청주공항 편의성 등을 조만간 시민들에게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노력이 궁극적으로 시민들의 자존감을 향상시키는 것뿐만 아니라 실질적으로 한 차원 높은 경제적 윤택함과 주거환경의 쾌적함을 더욱 개선하고자 시대의 흐름에 맞춘 노력과 준비라는 것을 시민분들께서 알아주실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이천시는 서밋의 최대 수확은 서밋의 주제가 ‘4차 산업혁명과 일자리 그 희망과 그늘’이었던 만큼, 8개 시 단체장들이 4차 산업혁명 시대 일자리 그늘에 대해서 상호간에 평소의 깊은 문제의식을 교환하고 시민들에게 도시연합에 가입된 자치단체가 누구보다 앞서 불안한 미래사회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음을 알린다는 목적을 충분히 달성했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8개 단체장들은 4차 산업혁명 시대는 빅데이터 시대이고 빅데이터 시대는 전수조사가 가능한 시대라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이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일자리 축소 등으로 나락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는 시민들 모두를 돌보겠다는 정책 의지가 중요하다는데에도 동의했다.

아울러 제조업 시대의 정책적 사고 발상에 따라 불가능하다는 전제를 둘 것이 아니라 시스템만이라도 선제적으로 구축해야 한다는 점에도 동감했다. 예산 부족 문제 등 공동체의 힘으로 극복할 수 있는 것까지도 공동으로 연구해보자는데 합의했다.

현재까지 미래형스마트벨트는 11차례 이상의 실무협의를 가졌다. 공동조례(안)에 관한 연구용역부터 발표까지 성과를 내고 있다. 신뢰가 쌓이면서 도시연합을 매개로 8개 시가 청주공항과 MOU를 체결하고 동시에 도시연합 전체 시민에게 항공권 할인과 공항 이용에 대한 편의 개선에 대한 결과도 조만간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 이천시 주최 서밋 행사에서 기조 발제가 된 내용에 대해서도 도시연합 내에서 정책으로 발전시키기로 합의됐다. 이에 따라 수소경제에 대해서 좀 더 발 빠르고 치밀한 준비를 이어갈 수 있도록 실무협의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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