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남희 기자
  • 입력 2021.11.12 15:13
12일 GM 한국 디자인 센터에서 열린 'GM 미래 성장 미디어 간담회'에서 스티브 키퍼(가운데) GM 수석부사장 겸 해외사업부문 사장, 카허 카젬(오른쪽) 한국지엠 사장, 로베르토 렘펠(왼쪽)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 사장이 참석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지엠)
12일 GM 한국 디자인 센터에서 열린 'GM 미래 성장 미디어 간담회'에서 스티브 키퍼(가운데) GM 수석부사장 겸 해외사업부문 사장, 카허 카젬(오른쪽) 한국지엠 사장, 로베르토 렘펠(왼쪽)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 사장이 참석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지엠)

[뉴스웍스=김남희 기자] "LG와는 20년간 지속된 매우 견고하고 장기적 관계이며, 향후 전기차 생산 확대와 관련한 추가 발표가 있을 것이다." 

12일 GM 디자인센터에서 진행된 'GM 미래 성장 미디어 간담회'에서 스티브 키퍼 GM 수석부사장 겸 GMI 사장은 제너럴모터스(GM)과 LG와의 관계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당초 GM 배터리 관련 파트너십은 LG화학과 맺었으나, LG에너지솔루션이 새로운 파트너가 되면서 1차 협력업체에서 진정한 파트너십인 조인트벤처로 격상됐다"며 "파트너십의 미래는 매우 밝고 LG가 우리에게 지원해주는 것도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아울러 "2099년에는 전기차 생산 100만대 내다보고 있는데, 이와 관련된 추가 발표가 있을 것"이라며 "이에 대해 잘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최근 발생한 볼트 EV 리콜 이슈와 관련해서 카허카젬 한국지엠 사장은 "배터리 문제에 대해선 고객 한분 한분에게 연락을 하고 있다"며 "개선된 배터리는 이미 미국에서 출항을 했고 지금부터 연말까지 안정적으로 새로운 배터리가 공급되면서 고객들에게 새로운 배터리를 순차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GM의 최우선 가치는 '안전'이기 때문에 (현재 중단된 상태인 관련 차량 생산보다는) 기존 고객을 케어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 차질 문제에 대해 카허카젬 사장은 "이 때문에 GM도 총 생산이 전년 대비 25% 줄어들었는데, 다소 회복의 조짐은 보이고 있으나 아직 매우 유동적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스티브 키퍼 수석부사장은 "반도체 부족으로 인해 경제, GM을 포함한 자동차 산업이 많은 영향을 받았고, 반도체 공급 사슬이 매우 취약해진 상황"이라며 "반도체를 원하는 다른 산업의 수요와 반도체 업체가 위치한 지역의 화재·지진, 팬더믹 재발 등이 결합된 요인들이 발생하고 있어 장담하기 어렵다"고 했다.

다만 "지금은 낙관적 조짐이 보이고 있다"있다며 "기존 수급 문제로 영향을 받았던 많은 자동차 공장이 가동을 시작했고, 4분기가 3분기보다는 나을 것이며 최악의 상황은 지나간 것 같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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