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1.11.15 11:10

서울시 "주거 안정·주거 복지 사업 성공적으로 이끌어 갈 것"

김헌동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사장 후보자가 지난 10일 서울시의회 인사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원성훈 기자)
김헌동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사장 후보자가 지난 10일 서울시의회 인사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원성훈 기자)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김헌동 전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부동산건설개혁본부장이 15일 자로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사장에 임명됐다. 

김헌동 신임 SH공사 사장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에서 20여년 동안 현장 부동산시장에서 활동해 온 주택정책분야 전문가다.   

김헌동 신임 SH공사 사장은 1981년 쌍용건설에 입사한 후 한국건설정보시스템 대표,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국책사업감시단장,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아파트값거품빼기본부장 등을 거쳐 지난 2016년부터 1년여 간 정동영 국회의원실에서 보좌관을 지내기도 했다.

지난 2019년부터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에서 부동산건설개혁본부장으로 근무한 김 신임 SH공사 사장은 '부동산 가격 거품빼기'를 필생의 과업으로 삼아왔다는 평가다.

서울시는 "김헌동 신임 SH공사 사장이 그간 쌓아온 전문지식과 문제해결능력을 통해 서울시민의 주거 안정과 주거 복지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서울시의회는 지난 10일 김헌동 인사청문회 당시 '부적격' 판정을 내린 바 있어 오세훈 서울시장의 이날 임명 강행에 반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당시 사장 후보자 신분이었던 김 신임 사장에 대해 "분양원가 공개, 후분양제, 토지임대부 주택 등 부동산 정책을 주장하면서도 정책 부작용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고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명확히 제시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전문가로서 소신과 신념에 의문이 제기된다. 대내외 경제 여건을 감안하지 않고 정부의 무능으로 집값이 상승했다는, 편파적이고 전문성이 결여된 시각을 여과 없이 지속해서 주장했다"고 역설했다.

하지만 결국 이날 오 시장의 뜻대로 김 신임 사장이 취임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의 공공주택 정책도 속도를 낼 것으로 관측된다.

김헌동 신임 SH공사 사장의 임기는 3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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