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1.11.18 16:40

송파구 제외한 강남 나머지 지역 모두 상승폭 축소…이촌·한남동 등은 오름세

11월 셋째주(15일 기준)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사진제공=한국부동산원)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집값 급등으로 인한 피로감이 쌓인 가운데 금리 인상, 대출 규제 등이 맞물리면서 서울 아파트값이 4주 연속 상승폭을 줄였다.

18일 한국부동산원이 11월 셋째 주(15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서울 아파트값은 0.13% 올라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0.01%포인트 줄었다.

수도권 아파트값도 0.21% 오르며 지난주(0.23%)보다는 상승폭이 축소되며 지난해 12월 2주차(0.20%) 이후 11개월만에 가장 낮은 상승폭을 보였다. 

가계부채 관리 강화 기조와 금리 인상 우려, 계절적 비수기 등 다양한 하방 압력으로 매수심리 낮아지면서 거래 활동도 감소했다.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에서는 송파구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 모두 상승폭이 축소됐다. 서초구(0.21%)는 방배·서초동 신축 중심으로 송파구(0.19%)는 잠실·문정동 상대적 저평가 단지에서 상승했다. 강남구(0.18%)는 개포동 위주로 강동구(0.14%)는 고덕동 신축에서 상승했다. 강남4구 이외 지역에서는 동작구(0.15%)가 사당·신대방동 역세권 중심으로 올랐다.

강북 지역에서는 용산구(0.25%)가 정비사업 기대감이 있는 이촌·한남동 중심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마포구(0.20%)는 직주근접인 공덕·상수동 대단지에서 종로구(0.15%)는 홍파·교북동 신축 중심으로 상승했다.

경기(0.24%)에서는 지난주(0.27%)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안성시(0.55%)는 교통환경 개선 기대감이 있는 공도읍 등 구축 위주로 이천시(0.53%)는 정주여건 양호한 갈산·창전동 주요 단지가 오름세를 이끌었다. 오산시(0.39%) 인접지역 대비 저가 인식 있는 궐·은계동 중심으로 군포시(0.37%)는 정주여건 개선 기대감이 있는 대야미·부곡동 위주로 올랐다.

인천(0.29%)도 지난주(0.33%)보다 오름폭이 축소됐다. 연수구(0.43%)는 정주여건 양호한 연수·선학동에서 신고가 거래가 이뤄졌고 부평구(0.33%)는 정비사업 기대감 있는 십정·청천동에서 상승세가 나타났다. 중구(0.31%)는 중산·운서동 상대적 저가 인식 있는 단지 위주로 미추홀구(0.29%)는 관교·용현동 구축에서 상승했다.

지방에서는 광주(0.24%)의 북구(0.31%)와 광산구(0.25%) 등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세종(-0.12%)은 신규 입주 물량과 추가 공공택지 개발 부담 등으로 관망세 짙어지면서 하락폭이 확대됐다.

아파트 전셋값은 0.15% 오르며 지난주(0.16%)보다 상승폭이 줄며 10월 1주차(0.20%) 이후 상승폭 둔화 흐름이 이어졌다.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은 0.16% 오르며 지난주(0.18%)보다 상승폭이 감소했고 서울 아파트 전셋값도 0.11% 올라 지난주(0.12%)보다 상승폭이 축소됐다. 

서울은 역세권 지역과 학군·중저가 수요가 있는 단지에서 상승세가 이어졌으나 대출규모 축소와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전세수요가 줄어들며 상승폭도 축소됐다.

강남4구에서는 강동구(0.14%)가 명일·암사·천호동 등 역세권 중저가 위주로 올랐고 강남구(0.11%)는 학군수요가 있는 도곡·역삼동과 압구정동 주요 단지에서 상승세가 나타났다. 서초구(0.11%)는 잠원·반포동 위주로 송파구(0.06%)는 잠실·방이동 구축 위주로 올랐으나 신규 입주물량 영향으로 상승폭은 축소됐다.

강남4구 외 지역에서는 동작구(0.14%)가 정비사업 이주수요가 있는 사당·신대방동 중심으로 구로구(0.14%)는 구로·신도림동 역세권 위주로 상승했다.

강북 지역에서는 중구(0.18%)는 황학·신당동 대단지 위주로 마포구(0.17%)는 공덕·창전동 상대적 중저가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은평구(0.17%)는 불광·응암동 역세권 중소형 위주로 올랐다. 

지방에서는 충북(0.30%), 울산(0.26%), 충남(0.24%), 경남(0.24%), 인천(0.20%), 경기(0.17%), 광주(0.16%), 경북(0.16%), 제주(0.14%), 대전(0.13%), 부산(0.12%)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