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1.11.18 16:54
홍남기 부총리가 18일 서울 연세대학교에서 열린 '제16차 혁신성장 BIG3 추진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홍남기 부총리가 18일 서울 연세대학교에서 열린 '제16차 혁신성장 BIG3 추진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8일 "반도체 산업은 총 수출의 5분의 1을 차지하는 우리 경제를 이끌어 가는 핵심산업"이라며 "우리 반도체산업이 글로벌 초격차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민관이 합심해 반도체 제2의 도약을 목표로 총력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연세대학교에서 '제16차 혁신성장 BIG3(미래차·시스템반도체·바이오헬스) 추진회의'를 주재해 "코로나19 위기로 인한 언택트 확산,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글로벌 반도체 시장 규모가 빠르게 성장했다"며 "글로벌 공급망(GVC) 훼손으로 주요국들이 자국 내 생산·공급망 구축을 시도하면서 반도체 GVC가 논의 주요 축으로 부상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반도체는 우리 경제의 주요 먹거리 산업이지만 최근 들어 미국과 EU 등 주요국들이 반도체산업 육성을 위한 과감한 지원정책을 펼치고 애플 등이 자체 반도체 생산을 추진하는 등 반도체 패권경쟁이 치열해졌다"며 "우리 반도체 산업이 초격차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민관이 합심해 획기적인 반도체 산업 육성 모멘텀 및 대응책을 만들고 일관되게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정부는 혁신성장 BIG3 추진회의, 대외경제안보전략회의를 중심으로 민·관간, 경제·안보간 복잡하게 얽혀있는 문제에 긴밀히 대응하기 위한 협조체계를 유지하면서 국내반도체산업 육성지원,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에 적극 대응하겠다"며 "내년도 BIG3분야 정부 예산안(6조3000억원) 통과, 국가핵심기술 지정·지원을 위한 세법 개정, 국가핵심전략산업특별법 제정 등 긴요한 재정·세제지원 등의 조치들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국회와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회의가 열린 연세대는 정부의 시스템반도체 융합전문인력 육성 사업(2020~2026년 480억원)으로 지난 9월 시스템반도체 융합인력양성센터를 개소했다. 이를 통해 앞으로 6년간 석사 120명, 박사 67명의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시스템반도체공학과는 채용 연계형 계약학과로서 삼성전자와 협력하고 있으며 올해 첫 신입생을 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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