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안윤해 기자
  • 입력 2021.11.22 16:13
(사진=네이버금융 캡처)

[뉴스웍스=안윤해 기자] 22일 유가증권(코스피)·코스닥 시장에서 나노씨엠에스, 램테크놀러지, 원풍물산, 코이즈 등 4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나노씨엠에스는 전장 대비 1만8900원(29.95%) 오른 8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으나, 별다른 급등 요인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램테크놀러지는 전장보다 2050원(29.97%) 뛴 8890원에 장을 끝냈다. 램테크놀러지는 초고순도 불화수소 생산기술 개발을 완료하고 특허를 취득했다는 소식에 급등한 것으로 관측된다. 

일반적으로 초고순도 불화수소는 99.9999%(6N) 이상의 순도인 기체를 의미하지만, 램테크놀러지가 개발·생산한 초고순도 불화수소는 99.999999999999999%(15N/1000조분의 1)로 현존하는 초고순도 불화수소 중 가장 순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원풍물산은 전 거래일보다 420원(30.00%) 급등한 1820원에 거래를 마감했으나, 특별한 상승 요인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코이즈는 전 거래일 대비 605원(29.88%) 상승한 26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이즈는 지난 15일 약 10억원 규모의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일반공모증자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한편, 이날은 미국증시에서 반도체 업황이 호조를 보이면서 국내 반도체 업체들의 상승폭도 두드러졌다.

19일(현지시간) 미국 주식시장에서 메모리 반도체 기업인 마이크론은 7.8% 상승했으며, 엔비디아도 4.14% 뛴 329.85달러에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이같은 영향으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3700원(5.20%) 오른 7만4900원에 장을 마쳤다. SK하이닉스와 DB하이텍도 각각 7.17%, 5.80% 상승 마감했다.

아울러, 현재 미국 출장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반도체 외교'에 나서자 관련주가 일제히 급등했다.

에이팩트(14.50%↑), 유진테크(14.29%↑), 원익IPS(13.07%↑), 피에스케이(12.00%↑), 오로스테크놀로지(10.58%↑), 케이씨텍(9.79%↑), 와이아이케이(8.96%↑), 한미반도체(7.82%↑) 등이 상승했다.

씨티그룹은 디램(DRAM) 반도체 시장에 대해 "PC와 서버 수요 증가로 올해 4분기와 내년 1분기 D램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며 "D램 가격 조정이 끝을 향하고 있다"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4분기가 삼성전자 비중 확대의 적기로 판단된다"며 "10개월간 충분히 주가 조정을 거친 삼성전자는 향후 반등에 초점을 둘 때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10개월간 15.4% 하락한 삼성전자의 주가는 대부분의 우려를 선 반영하고 있다"며 "100조원의 순현금을 확보한 삼성전자는 미국 및 각국의 반도체 보호주의 정책에 적극 대응이 가능한 유일한 반도체 업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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