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1.11.25 11:49

"올해 계획된 110조 공공·민간투자 막바지 점검·독려"

홍남기 부총리가 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코린시아 호텔에서 열린 한국경제 설명회에서 기조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홍남기 부총리 페이스북 캡처)
홍남기 부총리가 지난 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코린시아 호텔에서 열린 한국경제 설명회에서 기조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홍남기 부총리 페이스북 캡처)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한국은행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4.0%로 유지한 가운데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대 성장률 달성을 위해 4분기 내수·투자·재정집행 등 막바지 대응에 총력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

홍 부총리는 25일 확대간부회의를 열어 "4분기가 한 달 남짓 남았다"며 "소비쿠폰, 상생소비지원금 등 단계적 일상회복 및 최근 방역상황까지 고려한 내수진작 상황은 물론 올해 계획된 110조원 공공·민간투자 상황도 막바지 점검·독려해 달라"고 주문했다.

특히 "중앙·지자체의 4분기 재정집행 상황(정부소비투자 66조원 계획)을 이번 주 중 종합점검하고 연말까지 지연에 따른 미집행, 불필요한 이불용 등이 없도록 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지금 국회의 법안심의·예산심의가 막바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대응에 집중하되 이외 각 실국별로 걸려있는 현안도 꼼꼼히 챙겨 차질이 없도록 해야 한다"며 "요소수 수급 대응, 경제안보 핵심품목 선정관리, 농축수산물 등 생활물가 안정, 유류세 인하 현장 확산은 물론 부동산 시장 안정 착근, 국제금융 변동성 대응 등 현안들을 촘촘히 챙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한은은 올해 성장률을 4.0%로 제시했다. 한은은 "국내경제는 수출과 투자가 양호한 흐름을 지속하는 가운데 민간소비 회복세가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8월 전망 수준을 유지했다.

하지만, 이는 정부의 전망치(4.2%)보다는 소폭 낮은 수준이다. 정부 전망치는 지난 6월 말 발표한 것인 만큼, 현 상황과는 다소 시차가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공식화하지는 않았지만 정부도 4%대 성장률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이와 관련, 홍 부총리도 지난 1일 영국 런던 코린시아 호텔에서 열린 한국경제설명회에서 "지난 1~3분기 실적을 보면 연간 성장률은 4%를 조금 넘는 수준으로 생각하고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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