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1.12.01 09:42
코로나19 이미지 (사진제공=픽사베이)
코로나19 이미지 (사진제공=픽사베이)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브라질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인 오미크론 감염자가 나왔다. 남미에도 상륙함으로써 전 대륙에서 감염자가 발생했다.

30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브라질 보건 규제기관인 국가위생감시국은 최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귀국한 부부가 오미크론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부부는 남아공에서 출발할 때 받은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상파울루시 인근 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후인 지난 25일 이뤄진 검사에선 양성 판정을 받았다. 상파울루주 정부는 "부부가 현재 자가격리 중이며 가벼운 코로나19 증상만 보인다"고 전했다.

이로써 남미지역에서도 처음으로 오미크론 감염자가 확인됐다. 브라질은 오미크론 감염을 보고한 20번째 국가가 됐다. 그 전까지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를 보고한 나라는 남아공, 보츠와나, 영국, 독일, 네덜란드, 이스라엘, 홍콩, 캐나다, 일본 등 19개국이었다. 이미 이들 나라에서는 추가 확진자가 계속해서 보고되고 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오미크론 출현에 과도하게 반응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내놨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정체가 완전히 파악되지 않은 변이로부터 자국민들을 보호하려는 국가들의 우려를 충분히 이해한다"면서도 "몇몇 회원국들이 증거 없이 포괄적인 제한 조치를 도입하고 있는 것은 불평등만 악화시킬 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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