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안지해 기자
  • 입력 2021.12.09 18:00

윤 후보 "역동적인 대한민국 만들겠다"

9일 서울 마포구 경총회관에서 손경식(왼쪽) 경총 회장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환담하며 간담회 장소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경영자총협회)

[뉴스웍스=안지해 기자] 손경식 경총 회장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만나 각종 기업 규제와 개선에 대해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9일 서울 마포구 경총회관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초청 간담회를 열고, 우리나라 기업들이 겪고 있는 애로사항과 제도개선 사항 등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손경식 경총 회장을 비롯해 16명의 경총 회장단과 국민의힘에서는 윤석열 대선후보와 윤재옥 국회 정무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손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기업이 곧 국가의 경쟁력으로, 기업이 만든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라는 점에서 기업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경제 성장을 통해 '대한민국을 부강하고 행복한 나라'로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손 회장은 "글로벌 혁신 기업들은 각국의 적극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기업하기 좋은 환경에서 시장을 장악해가고 있는 반면, 우리 기업들은 과도한 규제로 인해 힘든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높은 상속세와 법인세 부담,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 중대재해처벌법 등 형사법적 리스크 부담과 같은 각종 규제들이 글로벌 스탠더드에 비해 과도하다"고 말했다.

손경식(오른쪽) 경총 회장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에게 대선 정책건의서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경영자총협회)

윤 후보는 "많은 후보가 선거 때마다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하지만, 막상 집권하면 기업인들을 범죄자 취급하고 기를 많이 죽이는 경우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업이 성장해야 일자리가 만들어지고 근로자가 행복해지는 것은 당연한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손 회장은 윤 후보에게 "기업 혁신과 일자리 창출을 가로막는 애로사항을 과감하게 개선하고, 국가 경쟁력과 경제의 역동성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정책들을 공약에 포함시켜 새로운 대한민국의 도약을 이끌어 주기 바란다"라고 요청했다.

윤 후보는 기업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들어 달라는 경총 회장단의 요청에 "역동적인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회답했다.

이날 손 회장은 윤 후보에게 ▲기업활력 제고 ▲일자리 창출 ▲노사관계 선진화 ▲미래세대와 함께하는 사회건설 ▲안전·환경 등 5대 분야에서 기업의 혁신과 일자리 창출을 가로막는 애로사항과 개선점을 담은 대선 정책건의서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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