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1.12.22 09:23

전날 국무총리에 이어 부총리도 '반대' 입장…"보유세 동결은 검토"

불암산 정상에서 바라본 서울의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뉴스웍스 DB)
불암산 정상에서 바라본 서울의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뉴스웍스 DB)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등 여당에서 주장하고 있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와 관련, 정부의 반대 입장을 명확히 내놓았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정부로서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사안은 시장안정, 정책일관, 형평문제 등을 감안해 세제변경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다만 "보유세 사안의 경우 1주택 보유 서민·중산층의 세부담을 일정부분 완화해주는 보완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날 김부겸 국무총리도 라디오 인터뷰틀 통해 양도세 중과 유예에는 "동의하기 어렵다"면서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보유세 동결과 관련해서는 "어려운 시기에 국민에게 어떤 부담을 줄여드려야 한다는 건 충분히 논의할 수 있다"면서 동의했다.

국무총리에 이어 경제부총리까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에 반대한 가운데 이재명 후보는 "동의가 안 되면 선거 끝난 후에도 얼마든지 할 있다"며 당초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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