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1.12.22 10:28

이호승 "조금만 더 기다리면 시장 하향 안정 아주 분명하게 나타날 수 있어"

서울의 아파트. (사진=뉴스웍스DB)
서울의 아파트. (사진=뉴스웍스DB)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주장하고 있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방안에 대해 청와대도 반대의 뜻을 내비쳤다. 사실상 이번 정부에서는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이호승 청와대 정책실장은 2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지금은 시장이 변화하고 있는 민감하고 결정적인 국면이기 때문에 정책의 어떤 일관성도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며 양도세 중과 고수 입장을 분명히 드러냈다.

이 실장은 "현재 부동산 시장을 보면 분명한 변곡점을 맞이한 것 같다"며 "조금만 더 기다리면 시장 하향 안정이 아주 분명하게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지금으로서는 선택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전날 김부겸 국무총리도 "양도세 중과 유예에는 동의하기 어렵다"며 반대의 뜻을 분명히 했다. 홍남기 부총리도 오늘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사안은 시장안정, 정책일관, 형평문제 등을 감안해 세제변경 계획이 없다"고 언급한 만큼 이번 정부에서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문제는 검토가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이재명 후보는 "선거가 끝난 후 논의할 수 있다"면서 여전히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와 관련한 불씨를 살려 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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