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웍스=원성훈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을 당의 정점으로 삼고 있는 우리공화당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특별사면이 결정된 24일 "정의를 되찾는 국민의 승리"라며 "이제부터 박근혜 대통령 명예회복 운동을 더욱 강력하게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우리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조원진 대표는 24일 긴급보도자료를 통해 "사악한 거짓촛불의 조작, 기획, 선동으로 죄없는 박근혜 대통령이 무려 4년 9개월간 살인적인 인신감금을 당하시다가 석방되신 것은 정의를 되찾는 국민의 승리"라며 "가짜뉴스와 선동으로 국민을 갈갈이 찢어놓고 자유대한민국을 위기에 빠트린 거짓촛불을 깨끗이 청산하고 박근혜 대통령 명예회복운동을 국민과 함께 전개하겠다"고 강조했다.

조원진 후보는 또 "지난 5년 간 차디찬 아스팔트에서 진실과 정의를 되찾기 위한 국민운동을 전개했고, 과거 촛불을 들었던 국민들도 이제 정의의 편으로 돌아선 것을 보면서 희망을 봤다"며 "국가회복위원회를 설치해 거짓 촛불을 깨끗이 청산하고 국민대통합의 시대를 열기 위한 사회적 분위기를 만드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어 "거짓탄핵의 주도세력인 좌파들은 물론 죄없는 박근혜 대통령 등 뒤에 칼을 꽂고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거짓 탄핵의 강'을 건너겠다는 유승민, 김무성, 권성동과 같은 불법탄핵 역적세력들은 반드시 정치적 죄값을 받아야 한다"며 "이들은 평생 자유대한민국을 배신한 배신자의 이름표를 달고 살아야 할 것"이라고 규탄했다.

조 후보는 이재명·윤석열 후보를 겨냥해 "인간이 해서는 안 될 못된 거짓말로 박근혜 대통령을 음해한 이재명 후보나 문재인 정권의 정치보복에 앞장서서 자유우파 국민을 숙청하는 망나니 칼을 휘두른 윤석열 후보나 한통속에 불과하다"며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는 지금이라도 과거에 자신이 저지른 잘못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해야 한다"고 쏘아붙였다.

조 후보와 우리공화당은 이재명 민주당 후보에 대해선 '거짓 촛불을 통해 집권한 세력의 후예'라고 인식하며,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 대해선 문재인 정권하에서 정치보복에 앞장 서서 보수우파 국민들을 숙청한 자'라고 여기고 있는 것으로 읽혀진다.  따라서, 이들에게 과거의 자신들의 잘못에 대해 진심으로 반성하고 사과할 것을 촉구한 것이다.  

한편 우리공화당은 이날 오후 3시에 긴급 최고위를 열고, 오후 5시에는 삼성서울병원에서 박근혜 대통령 사면과 관련한 입장을 발표하고 건강기원 집회를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