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안윤해 기자
  • 입력 2021.12.30 13:38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사진=안철수 인스타그램)

[뉴스웍스=안윤해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9%대를 기록했다는 30일 여론조사 결과에 증시에서는 '안철수 테마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안 후보의 지지율은 한때 5%를 밑돌았으나, 최근 여론조사에서 10%대에 육박했다.

한국갤럽이 서울신문 의뢰로 지난 27~28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8명(표본오차 95%·신뢰수준 ±3.1%포인트)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9.3%의 지지율을 기록해, 이재명(36.7%) 후보, 윤석열(30.8%) 후보의 뒤를 이었다.

아울러, 지난 26~27일 엠브레인퍼블릭이 문화일보 의뢰로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도 안 후보는 7%대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같은 여론조사 결과에 안철수 후보의 대표 테마주로 꼽히는 안랩은 오후 1시 7분 기준 1만3500원(16.34%) 급등한 9만4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안 후보는 안랩의 최대주주로 18.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같은 시간 써니전자는 485원(11.76%) 오른 46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써니전자는 송태종 전 대표가 안랩 출신이라는 이유로 안철수 테마주로 분류됐다. 다만 송 전 대표는 2013년 제약업체 코미팜으로 이직했으며, 써니전자도 "안 후보와 아무런 관련 없다"고 공시한 바 있다.

까뮤이앤씨도 55원(2.03%) 상승한 2765원에 거래되고 있다. 까뮤이앤씨는 사외이사 중 한명이 안 후보 지지모임 대표를 지낸 바 있어 관련주로 분류됐다.

최근 안 후보의 지지율 상승세는 윤석열 후보가 여러 악재로 주춤하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또 안 후보가 다방면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젊은 층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면서, 지지층을 이끌어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안 후보는 지난 29일 서울 송파구 신천 먹자골목에서 "정말 싫어하는 쪽이 안 되게 하려면 우리를 찍어야 한다는 논리를 내세우는 정권교체는 진정한 정권교체가 아니다"라며 "적폐 교대인셈"이라고 거대 양당을 겨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인 바 있다.

안 후보는 "진정한 정권교체는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며 제가 적임자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정말로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는 후보를 찍으면 그 후보가 되는구나'라는 믿음이 우리나라 전역에 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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