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2.01.04 14:31

"결국 미래통합당 가지 않았나…이번 기회에 성숙한 정치인으로 성장하길"

손학규 무소속 대통령 예비후보. (사진=손학규 예비후보 페이스북 캡처)
손학규 무소속 대통령 예비후보. (사진=손학규 예비후보 페이스북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손학규 무소속 대통령 예비후보 측의 설영호 대변인은 4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이 대표는 자기 자신의 정치를 위해 선배 정치인의 이름을 함부로 팔지 말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설 대변인은 이날 서면 논평을 통해 이같이 지적했다. 

아울러 "미래가 촉망되는 청년 정치인이 이번 기회에 성숙한 정치인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특히 "손학규 대표의 소명은 지금도 통합의 정치를 실현하고자 하는 것이고, 제왕적 대통령제를 폐지하고 의회 중심의 참된 민주주의 길을 가고자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더해 "당시 이준석 최고위원과 일부 당원들이 손학규 대표를 몰아내려 했으나, 손 대표는 제3지대 정당을 지키기 위해 대표직을 놓을 수 없었다"며 "이 최고위원 등이 바른미래당을 장악해 미래통합당으로 통합하고자 했고, 이 대표는 결국 미래통합당으로 가지 않았나"라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앞서 지난 3일 오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날 의총에서 일부 의원이 제기한 대표직 사퇴 요구에 대해 "그들이 손학규한테 단련된 이준석을 모른다"고 빗대서 표현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언급한 손학규 의원 사례는 지난 2019년 8월부터 2020년 2월 경까지 있었던 과거 바른미래당의 내홍 상황에서 당시 바른미래당의 손학규 대표가 당 안팎의 대표직 사퇴 요구에도 불구하고 오랫동안 대표 자리를 유지했던 것을 말한다. 

당시 손 대표는 당이 와해돼 새로운 신당인 민생당이 창당되는 사태로 전개되는 와중에도 끝내 당대표직을 고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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