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안윤해 기자
  • 입력 2022.01.05 18:29

안철수·홍준표주 '강세'…윤석열주 '약세'

왼쪽부터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사진=각 의원 SNS 캡처)

[뉴스웍스=안윤해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5일 기존의 선거대책위원회를 해산하고,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과의 결별을 공식 선언하자, 국내 증시에서는 대선 후보 테마주의 희비가 엇갈렸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써니전자는 전일 대비 1530원(30.00%) 오른 66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써니전자는 송태종 전 대표가 안랩 출신이라는 이유로 안철수 테마주로 분류됐다. 써니전자는 지난달 22일부터 이날까지 연일 상승 랠리가 지속되고 있다.

까뮤이앤씨는 전 거래일보다 885원(30.00%) 뛴 3835원에 장을 끝냈다. 까뮤이앤씨는 표학길 사외이사가 안철수의 지지모임과 상임대표를 역임한 바 있어 관련주로 분류됐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상한가를 기록한 두 종목은 모두 안 후보 테마주였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오픈베이스가 29.86%(1290원) 급등해 상한가를 기록했다. 오픈베이스는 송규현 전 대표가 안 후보와 서울대 동문 및 안랩의 V3 검색 엔진에 XTEN 솔루션을 공급한 이력이 있어 안 후보 테마주로 분류됐다. 이밖에 안 후보 관련주로 꼽히는 광진실업(23.68%↑), 안랩(13.15%↑), WI(12.87%↑)등도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아울러, 홍준표 테마주인 휴맥스홀딩스(29.78%↑)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휴맥스홀딩스는 변대규 대표가 홍준표 의원과 같은 경상남도 출신에 대구 영남고 동문으로 홍준표 관련주로 분류됐다.

또 경남스틸(11.67%↑)과 한국선재(8.81%↑) 등은 큰 폭으로 상승했다. 경남스틸은 본사가 경남 창원에 있으며, 최중경 경남스틸 회장이 경남지사 시절 홍 의원과 여러 행사에 참여한 적이 있어 홍 의원 관련 테마주로 분류됐다. 한국선재는 과거 경남 밀양 신공항 관련주로, 홍 의원은 경남도지사를 맡은 적이 있어 홍준표 관련주로 꼽히고 있다.

이외에 홍 의원 관련주인 티비씨(4.08%↑), 보광산업(1.87%↑), MH에탄올(1.46%↑), 무학(0.80%↑)도 상승 마감했다.

반면, 윤석열 테마주는 선대위 해산으로 약세를 면치 못했다. 더불어 윤 후보가 39세 이하에서 안 후보보다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다는 소식도 투심을 끌어 내렸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3~4일 전국 만 18~39세 남녀 1024명(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차기 대통령선거 가상대결에서 이재명 후보가 33.4%를 기록했고 뒤이어 안철수 후보는 19.1%, 윤석열 후보는 18.4%를 기록했다.

이날 덕성과 덕성우는 각각 6.77%, 8.45% 급락하며 파란불을 켰다. 또 동양(2.98%↓) 동양2우B(3.22%↓), 동양3우B(6.61%↓)도 모두 하락했다.

덕성은 이봉근 덕성 대표와 김원일 사외이사가 윤 전 검찰총장과 대학교 동문이라는 것, 동양은 동양 임원들이 윤 전 총장과 서울대 동문, 법무법인 태평양 근무 등 친분이 있다는 이유로 관련주로 분류되고 있다.

이외에 윤석열 관련주로 꼽히는 서연(5.71%↓) 서연탑메탈(4.85%↓), 노루홀딩스우(5.43%↓), 노루페인트(5.05%↓), 노루페인트우(5.45%↓) NE능률(5.46%↓), 웅진(3.76%↓), 크라운제과(2.78%↓), 크라운제과우(0.76%↓) 등도 일제히 파란불을 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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