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2.01.21 10:03

농협금융, '2022 신년 경영전략회의' 개최…3월 新비전 선포 예고

서철수(왼쪽부터) NH농협리츠운용 대표, 박태선 NH농협캐피탈 대표,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 김인태 NH농협생명 대표, 손병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 권준학 NH농협은행장, 최문섭 NH농협손해보험 대표, 박학주 NH-Amundi자산운용 대표, 최광수 NH저축은행 대표, 강성빈 NH벤처투자 대표가 지난 20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개최된 '2022 신년 경영전략회의'에 참석해 경영협약식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NH농협금융)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손병환 농협금융 회장이 올해 농협금융의 중점 추진방향으로 ESG, 디지털, WM(자산관리), 글로벌, 리스크관리를 꼽았다.

21일 농협금융에 따르면 손 회장은 지난 20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2022 신년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하고 "농협금융 출범 10주년을 맞아 지주와 계열사가 힘을 모아 새로운 10년을 위한 미래기반을 구축하고, 미래전략은 모두 고객중심으로 수립할 것"을 주문하며 5가지 핵심 테마를 선정했다.

올해 농협금융은 본격적인 ESG 경영 실천을 위해 탄소배출 관리 방안을 마련하고 ESG 금융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지난해 농협금융은 ESG 경영체제를 구축하고 비전 'ESG 트렌스포메이션 2025'을 선포한 바 있다.

또 고객중심 종합금융플랫폼을 구축하고 디지털 전환(DT) 내재화를 통해 미래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디지털 전환이란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컴퓨팅, 인공지능, 빅데이터 솔루션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플랫폼으로 구축·활용하면서 기존 운영방식과 서비스를 혁신하는 것을 뜻한다. 디지털과 물리적 요소를 통합해 비즈니스 모델을 변화시키고 산업에 새로운 방향을 정립하는 전략을 의미하기도 한다

WM과 관련, 퇴직연금사업 경쟁력 강화, 'NH WM마스터즈' 활성화를 통한 WM사업 브랜드화, 비대면 WM채널 고도화 등 실질적인 WM사업 경쟁력 강화를 비전으로 삼았다.

농협금융은 오는 3월 중 신(新)비전 선포식을 개최해 향후 10주년을 준비하는 새로운 비전과 발전전략을 제시할 예정이다. 기념영상 제작 및 사회공헌활동, 우수고객 초청 세미나 실시를 통해 지역사회, 그리고 고객과 함께하는 브랜드 이미지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손 회장은 "농협금융의 존재이유는 농업·농촌·농민을 위한 수익센터 역할에 있다"며 "글로벌 금융위기와 코로나19 등 여러 위기를 극복해온 농협금융인의 응집력과 위기대응 DNA를 바탕으로 새로운 과제에 도전하고 국민의 농협 구현을 위해 농협금융이 적극 앞장서달라"고 주문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2021년 우수 계열사 및 농협금융인상 시상식도 진행됐다. 손 회장은 농협은행, 농협생명보험, 농협손해보험, NH투자증권, 농협캐피탈 등 총 5개사에 우수 계열사 상을 수여했다. 

제9회 농협금융인상에는 김성훈 농협은행 센터장 등 개인 4명과 농협손해보험 농업보험부 등 4개 부서가 선정됐다. 김성훈 센터장은 농협은행 최초 7년 연속 업적평가 1등급 및 일반영업점 최초 여·수신 동시 2조원 달성이라는 공로를 인정 받았다. 

농협손해보험 농업보험부는 농작물재해보험 사업개시 이후 최고 실적 달성 및 국가 재보험 관련 보유 리스크 축소라는 공적을 높이 평가받았다. 농협금융인상 수상자 4명에게는 특별승진과 승급의 영예도 주어졌다.

한편 농협금융이 올해 본격 추진하기로 한 ESG(Environmental, Social and Governance)란 환경, 사회, 지배구조라는 3개 영문의 약어로 기업이 달성한 비재무적 성과를 측정하고 평가하는 기준을 뜻한다. 기업은 이익을 올려야한다는 1차원적 존재 이유를 지키면서도 사회공헌과 지속가능한 경영, 사회적 책임 실천에 보다 집중해야한다는 시대적 요구를 반영한 개념이다.

그간 상장기업들은 매출과 함께 영업이익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 호평을 받고 주가도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었다. 이제는 기후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 탄소제로 시대를 선도한다는 사회적 가치와 이해관계자들의 필요를 경영활동에 반영해야만 믿을만하고 좋은 기업이란 평가를 받는다.

구체적으로 환경 보호 및 안전 강화, 공정 및 복지 향상, 고객 및 주주가치 제고, 지배구조 개선 등을 추구하는 경영활동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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