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2.02.24 15:30

"정치판 냉정하다 해도 최소한의 인간적 도리 지켜야"

권영세 국민의힘 선대본부장. (사진=권영세 본부장 페이스북 캡처)
권영세 국민의힘 선대본부장. (사진=권영세 본부장 페이스북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권영세 국민의힘 선대본부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겨냥해 "이재명 후보는 자신 때문에 세상을 떠나신 분을 '몰랐던 사람'이라고 지금까지 잡아떼고 있다"고 질타했다.  

권 본부장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 메시지에서 "아무리 정치판이 냉정하다고 해도, 최소한의 인간적 도리를 지키는 것이 당연한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어제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처장을 지냈던 故(고) 김문기씨 유족의 기자회견이 있었다"며 "정치적인 성향을 떠나 한 아버지의 입장에서 너무나 가슴이 아팠고, 분노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개탄했다.

이어 "고인은 해외출장 기간 중에 자녀들에게 영상통화를 하면서 '시장님과 골프 쳤다'고 자랑할 정도로 이재명 후보에게 충성을 다했다고 한다"며 "그런 분이 누명을 쓰고 참혹하게 삶을 마감했는데, 이재명 후보는 빈소 한 번을 찾지 않았고 고인의 발인 날 산타복을 입고 춤추는 장면을 TV에 내보냈다"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그 장면을 보고 여든 되신 고인의 모친께서 오열을 하면서 가슴을 치며 분통해 하셨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어떻게든 책임을 모면하고 자기만 혼자 살겠다는 이재명 후보의 이기적이고 잔인한 면모를 우리 국민들께서도 이 건으로 충분히 확인하셨을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권 본부장은 이 후보가 해외출장을 함께 가고 현지에서 골프도 같이 칠 정도로 친한 관계였던 고 김문기 씨에 대해 '몰랐다'고 한 점을 문제 삼으면서 이 후보가 고인에 대한 최소한의 인간적 도리를 하지 않았다는 점에 중점을 두어 비난한 것이다. 특히 본인에게 충성을 다했던 사람이 죽었는데도 빈소 한 번 찾지 않았던데다 고인의 발인 날 산타복을 입고 춤추는 장면을 TV에 내보낸 이 후보는 이기적이고 잔인한 사람이라는 점을 부각시킨 셈이다. 

이런 가운데, 그는 "우리 당과 윤석열 후보는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서 국민들의 염원인 정권 교체를 기필코 이뤄낼 것"이라며 "윤 후보는 진영과 지역을 넘어 올바른 국민통합을 이뤄내겠다는 결의를 수차례 국민 여러분께 약속드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권교체라는 같은 목표를 바라보고 있는 안철수 후보에 대한 윤석열 후보의 생각도 이와 다르지 않다"며 "단일화를 둘러싸고 다소 혼란스러운 상황이 있지만 더 큰 통합, 더 크게 하나 되는 대한민국을 향해 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끝으로 "정권교체를 염원하는 국민들의 뜻을 최우선으로 해서 더 이상 불필요하고 소모적인 논쟁이 발생하지 않도록 모두가 조심해야 될 때"라며 "당대표를 비롯해 우리 모두가 사감이나 사익은 뒤로 하고 정권교체라는 대의를 앞세워야 함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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