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22.03.07 15:34
LG유플러스가 경북 울진에 배치한 이동 기지국 (사진제공=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경북 울진에 배치한 이동 기지국 (사진제공=LG유플러스)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7일 "경북 울진군과 강원 삼척시가 지난 4일 발생한 산불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우선 선포됨에 따라 관계부처와 협력해 (이 지역 주민의) 전파사용료와 통신요금을 감면하겠다"라고 밝혔다.

과기부는 유료방송 요금 감면에 대해서도 사업자들과 협의해 후속 지원방안을 신속히 마련하기로 했다.

과기부는 지난 4일 오후부터 산불 피해를 입은 방송·통신 시설을 99% 복구했다고 전했다. 복구되지 않은 기지국 10곳에 대한 복구도 신속히 하기로 했다.

과기부는 통신사업자와 협력해 울진 국민체육센터 등 19개 대피시설에 와이파이 38회선, 유선전화 50회선, 인터넷 25회선, 인터넷(IP)TV 30회선, A/S 차량 2대, 충전시설 10개소, 충전기 486개 등을 지원했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이동통신 기지국 305개소, 유선 인터넷 1067회선, 종합 유선방송(케이블TV) 3671회선 등이 피해를 입었다. 

임혜숙 과기부 장관은 "사업자들과 협력하여 강원·울진 지역 산불이 완전 진화될 때까지 긴급대비 태세를 유지하여 피해지역 주민들의 방송·통신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지원할 계획하겠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경북-강원 산불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황현식 대표(CEO) 주관 긴급 경영회의를 열고, 전사 상황실을 구성하는 등 피해 복구 지원책을 가동하고 있다.

피해 주민들이 가장 많이 모인 경북 울진 국민체육센터에 충전기 400대·휴대폰 보조배터리 400개 등 충전서비스를 제공한다. 강원에 피해가 확산될 경우 충전서비스를 추가할 예정이다.

지난 4일부터는 화재 현장에 250여명의 네트워크 부문 직원을 긴급 투입해 서비스 점검 및 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본사에는 네트워크 상황실을 마련하고 화재 상황과 해당 지역의 통신 상황을 실시간 점검 중이다. 울진 외에도 강릉 옥계·영월 등 타지역에 산불이 추가로 확산할 것을 대응하기 위해 실시간 모니터링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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