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만수 기자
  • 입력 2022.03.07 17:25

"일주일 내 임시주거시설 확보...경제부지사 필두로 항구주택 지원 방안 강구하라"

7일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도청에서 실국장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경북도)
7일 이철우(윗줄 오른쪽에서 두 번째) 경북도지사가 도청에서 울진 산불 피해 지원을 위한 실국장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경북도)

[뉴스웍스=최만수 기자]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7일 울진 산불이 나흘째 이어지면서 수백세대의 이재민이 발생하는 등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자 "지금은 전시다. 피해 주민들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이철우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에서 실국장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이재민을 위한 임시주거시설을 일주일내로 마련하고 항구주택 지원에 LH공사, 경북개발공사와 협의해 반값주택 지원 등 정부의 국비지원을 기다리지 말고 경제부지사를 필두로 특단의 지원 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또한 “임시주택이 조성되기 전까지 당분간 덕구온천리조트에 임시거주시설을 마련하고, 친인척 집에서 거주하는 이재민에 대한 생계비 지원 기준도 마련하라"고 했다.

이어 “도에서 이통장연합회 등 민간단체와 협력해 울진 산불 피해조사에 적극 지원하고, 임시주거시설 확보를 위해 각종 성금, 재난지원금 등을 활용하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오후엔 울진군청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산불 관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해 주거비·생계비 전액 국비지원 등을 건의했다.

이 지사는 ▲항구주택 조성에 LH공사, 경북개발공사 참여 시 세제 감면 혜택 ▲산불진화 특별 전용헬기 구입을 위한 250억원 규모의 국비 지원 ▲소방인력 50명을 신규 채용해 특별진화대를 구성해 줄 것을 공식 건의했다.

회의 후 이 지사는 "이재민 228세대가 오늘 중으로 임시거주시설에 들어갈 수 있도록 조치할 것"과 "도에서 지원나온 직원들은 이주민 생필품 구매 지원에 나서 속옷 등 울진시내 물품 모두를 공수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한편 경북도는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울진 산불피해의 신속한 회복을 위해 긴급복지지원,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특별모금 등을 실시한다.

도는 재난으로 위기에 처한 이재민에게 생계비, 주거비, 의료비, 교육비 등 대상자별 위기 상황 등을 고려해 긴급복지지원 예산 5억원을 추가 확보해 총 7억760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읍면동에 긴급복지 상담 및 신청창구를 마련하고 피해자에 대한 선지원 후조사로 산불피해 이재민을 위해 최대한 신속하게 지원할 계획이다.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는 산불 피해지역 지원을 위한 특별모금을 7일부터 31일까지 진행한다. 아울러 긴급 재난재해 지원을 위해 울진군의 전소된 200가구, 반소된 120가구를 대상으로 긴급생계비 4억원을 울진군과 협의해 지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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