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22.03.08 10:39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유통업체들이 8일 경북 울진과 강원 삼척 등 동해안 지역에서 발생한 초대형 산불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CJ그룹이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5억원을 전달했고 KT&G가 성금 5억원을 긴급 지원한다. 대상그룹이 1억 8000만 원을 기부하고 하이트진로가 동해안 산불로 피해를 본 주민과 진화 인력을 위해 생수(500㎖) 15만병과 간식 4만2000개를 지원하고 배달의민족이 산불 피해를 입은 입점 사장님의 3월 광고비와 서비스 이용 수수료를 전액 지원한다. 농심켈로그는 약 10만인분의 제품을 지원한다. 유통업체가 생산하는 제품은 일상 생활과 밀접해 산불 피해 주민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CJ그룹이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5억원을 전달했다.

성금은 이재민 긴급 생계지원과 건물 및 주택 피해 복구를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성금과 별도로 CJ 주요 계열사들은 물품 구호를 통해 이재민 지원에 동참했다. CJ제일제당은 산불 피해지역 이재민과 피해복구에 참여하는 자원 봉사자를 위해 햇반 등 가정간편식과 간식류 약 1만 여개를 지원한다. CJ온스타일은 약 4억원 상당의 침구류 1740여 세트, CJ푸드빌과 CJ프레시웨이는 각각 뚜레쥬르 빵 1만개, 음료 및 간식류, 생활용품 등을 산불 피해지역에 전달할 예정이다.

백복인 사장 (사진제공=KT&G)
백복인 사장 (사진제공=KT&G)

KT&G는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성금을 전달한다. 지원금은 이재민들의 긴급 주거시설과 피해건물 복구비용, 생계비 및 구호물품 지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성금은 KT&G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조성한 기부성금인 '상상펀드'에서 마련됐다. 상상펀드는 임직원들이 급여에서 매달 적립한 성금에 회사가 동일한 금액을 더해서 운용하는 KT&G만의 독창적인 사회공헌기금이다. 심영아 KT&G 사회공헌실장은 "임직원들이 동해안 지역 곳곳에서 발생한 산불로 많은 피해를 입었다는 소식을 접하자 피해 주민들을 돕자는 의견이 모아져 신속한 의사결정을 통해 지원이 결정됐다"며 "산불 피해 지역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통해 다양한 방법으로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상그룹이 산불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위해 1억 8000만 원을 기부한다.

기부에는 대상㈜을 비롯해 대상홀딩스, 대상건설. 대상에프엔비, 대상라이프사이언스, 대상정보기술 등 6개 계열사가 참여했다. 구호 성금과 함께 제공되는 긴급 구호 물품은 종가집 김치, 미원라면, 컵쌀국수, 컵누룽지 등 간편식으로 구성됐다. 성금과 구호 물품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전달될 예정이다.

하이트진로가 동해안 산불로 피해를 본 주민과 진화 인력을 위해 생수(500㎖) 15만병과 간식 4만2000개를 지원한다.

하이트진로는 이날 강원도 동해시를 시작으로 강릉시, 삼척시, 경북 울진군에 순차적으로 물품을 전달할 예정이다. 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는 "이재민들에게 작게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이들이 조속히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후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제공=우아한형제들)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경북 울진군, 강원도 삼척시 소재 산불 피해를 입은 입점 사장님의 3월 광고비와 서비스 이용 수수료를 전액 지원한다.

월 정액 방식의 울트라콜(개당 8만원)을 이용하는 사장님은 산불 최초 발생일인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이용한 모든 울트라콜 광고의 전체 금액을 지원받을 수 있다. 주문이 발생할 때만 수수료가 발생하는 오픈리스트 가입 사장님의 경우 지난 4일부터 오는 31일까지 발생한 수수료 전액을 지원받게 된다. 울트라콜과 오픈리스트를 동시에 사용하는 사장님은 양 상품에 대한 지원을 모두 받을 수 있다. 지원 신청은 오는 31일까지 배민사장님광장 홈페이지 내 마련된 페이지에서 가능하며, 지역 시청, 군청 등에서 발급받을 수 있는 재해피해사실확인서 등을 첨부하면 된다.

우아한형제들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손잡고 산불피해 복구 및 이재민을 돕기 위한 모금 캠페인도 전개한다. 오는 9일부터 배민 앱에 '힘내세요' 버튼을 마련하고, 이용자가 이를 클릭하면 클릭 수 당 1000원씩 합산해 배민이 총액을 기부하는 방식이다. 1인당 1번씩 참여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기부하고 싶은 이용자를 위해 희망브리지 모금 페이지로 바로 연결되는 페이지도 운영한다.

농심켈로그는 약 10만인분의 제품을 지원한다.

식품 기부는 보건복지부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전국푸드뱅크를 통해 긴급 구호 물품으로 산불 피해 현장에 전달된다. 대피소에 머물고 있는 산불 피해 지역 이재민과 피해 복구에 참여하는 소방관 등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갑작스러운 재해로 보금자리를 잃고 긴급 거주지에 머무르며 식사를 챙기기 여의치 않은 이재민들을 위해 조리가 필요 없이 간편하면서도 영양을 갖춘 한 끼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시리얼 '첵스팥맛'과 '에너지바K'를 제공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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