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2.03.30 12:22

"조희연 교육감·좌파 교육권력의 폭주·실정 극에 달해…편향된 역사관·사회관 심어"

조전혁 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 (사진=조전혁 예비후보 페이스북 캡처)
조전혁 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 (사진=조전혁 예비후보 페이스북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조전혁 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가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서울시교육감 보수진영 단일후보'로 선출됐다.  

단일화 기구인 수도권 교육감 후보 단일화 추진 협의회(교추협)는 30일 오전 11시 "여론조사 60%, 선출인단 합산 결과 조전혁 후보가 종합점수 42.93%를 획득해 '서울 중도·보수 후보'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이날 단일화에서는 조전혁 예비후보, 이대영 전 서울시부교육감, 최명복 전 서울시의원이 경쟁해 조 예비후보가 최종 후보로 선출됐다. 

당초 5명의 후보와 출발했던 교추협 단일화는 조영달 예비후보(서울대 사회교육과 교수)의 이탈, 박선영 예비후보(21세기교육포럼대표)의 사퇴로 3명의 후보가 나서서 단일후보 자리를 놓고 경쟁했다.

교추협은 "여론조사 수치에 관해서는 선거법 규정에 의해 공개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앞서 박 예비후보는 하루 전인 지난 29일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여론조사 등의 대상에는 포함돼 조사가 이뤄졌다.

40%를 차지하는 선출인단 투표 결과에 대해 교추협은 "28만3367명 중 13.2%인 3만7391명이 투표에 참여했고, 조 후보 명단에 포함된 신청인의 투표율이 28.1%로 가장 높았다"고 설명했다.

교추협은 또 "선출인 명단의 충실성과 선출인의 적극적 투표 참여가 조전혁 후보를 온라인 투표에서 승리하도록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조 예비후보는 '서울시교육감 보수진영 단일후보'로 선출된 직후 "서울 시민과 학부모 여러분들의 지지를 받아 이날 중도보수 교육감 단일후보로 추대됐다. 무한한 감사를 드린다"며 "지금까지 여러차례 토론회나 제 SNS 등에 밝힌 서울교육혁신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 예비후보는 앞서 지난 21일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별관에서 서울시 교육감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갖고 대한민국과 서울교육의 정상화를 위한 조전혁의 교육 혁명 3대 비전과 10대 핵심 과제를 발표했다.

​그는 '3대 비전'으로 창의와 혁신의 깨우치는 교육, 21세기 미래 역량 강화와 도전과 열정이 존중받는 교육, 학부모 존중 교육행정 실현과 협력적 교육체제 구현을 제시했다.

또 대표공약으로 ▲사교육비 걱정없는 학력신장, 교육 양극화 해소 ▲교육감 상설 자문기구, '학부모의회' 설립 ▲예체능 진학 양극화 해소 ▲혁신학교 폐지, 학교 자율성 강화 ▲폭력사고로부터 안전한 학교, 안전한 환경 조성 ▲대안교육 지원 확대 ▲돌봄교육프로그램 확대 및 교육의 질 향상 등을 내세웠다.​

조 예비후보는 이날 출마선언문에서 "조희연 교육감과 좌파 교육 권력의 폭주와 실정은 극에 달했다"며 "좌파 교육권력의 철 지난 이념에 사로잡힌 갈라치기 이념교육은 서울교육을 황폐화했다. 전교조를 비롯한 좌파 교육집단은 교육을 그들의 편향된 역사관과 사회관을 심는 수단으로 전락시켰다"고 주장했다.

​또한 "저는 특정집단의 대변자가 아니라 서울 모든 학생들이 교육받을 권리의 수호자가 되겠다"며 "모든 아이들이 공평하고 공정하게 교육받고 저마다의 능력에 따라 교육받을 권리를 보장하겠다"고 강조했다.

조 예비후보는 1960년생으로 고려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위스콘신대 메디슨캠퍼스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2012년에 인천 남동구을에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해 제18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명지대학교 교수를 역임했다. 지난해에는 서울특별시 혁신공정교육위원회 위원장을 맡아서 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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