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22.04.14 12:00
손경식(사진 왼쪽)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13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 위치한 '헤리티지 재단'에 방문해 케빈 로버츠 헤리티지 재단 회장과 면담했다. (사진제공=경총)
손경식(사진 왼쪽)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13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 위치한 '헤리티지 재단'에 방문해 케빈 로버츠 헤리티지 재단 회장과 면담했다. (사진제공=경총)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손경식 회장이 13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 위치한 '헤리티지 재단'을 방문해 케빈 로버츠 헤리티지 재단 회장과 양국 현안과 경제 협력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14일 밝혔다. 

헤리티지 재단은 지난 1973년 설립된 미국의 대표적 비영리 싱크탱크다. 미국적 보수주의를 지향하는 대표적 학술·연구기관으로 ▲자유로운 기업 활동 ▲개인의 자유 ▲작은 정부 ▲강력한 국방 ▲미국의 전통가치를 위해 보수 성향 정책 수립 및 촉진 활동을 전개한다. 대정부 정책 건의와 로비 활동을 통해 미 정부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정책 자문 파트너 역할을 하고 있다. 

손 회장은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국제 사회의 대러시아 제재와 에너지 가격 상승 등 경영환경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강력한 한·미 동맹과 한·미 FTA를 기반으로 양국이 국제 공급망 안정을 위해 협력하고, 상호투자와 인적 교류를 확대한다면 앞으로 디지털 전환과 기후변화 대응과 같은 새로운 분야에서 경제 협력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손 회장은 "한국에서는 5월 새로운 정부 출범을 앞두고 있고, 우리 경영계는 기업하기 좋은 환경 구축과 노사관계 개혁이 추진되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헤리티지 재단이 추구하는 자유로운 기업 활동, 규제 개혁 등은 한국의 새 정부 정책 기조와 유사점이 많다"고 말했다.

손 회장은 "정치·경제·외교·사회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중장기 국가 발전 전략 수립을 위해서는 헤리티지 재단과 같은 민간 주도의 정책연구기관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한국에서도 전문적인 연구와 조사 활동을 기반으로 국가 발전 정책을 제시할 수 있는 싱크탱크 설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 경영계를 대표하는 경총도 정부, 국회와 밀접하게 소통하면서 기업 친화적 정책과 규제 개혁을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다"며 "앞으로 헤리티지 재단이 한미 우호 증진과 경제 협력 확대에 계속 기여해주길 바라며, 경총도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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