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한재갑 기자
  • 입력 2022.04.14 15:43

유급교사안식학기제, 수업대체교사 인력풀 운영 교육청 지원
보직교사수당 현실화, 기관장 공모제, 학습윤리 지도권 보장

박하식 충남교육감 예비후보(사진=박하식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박하식 충남교육감 예비후보 (사진=박하식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뉴스웍스=한재갑 기자] 충남교육감 박하식 예비후보가 교원 업무경감을 위해 교육행정 외부기관 용역을 추진한다. 또 유급교사안식학기제를 도입하고 최근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논란이 된 수업대체인력 제공을 약속했다.

박하식 예비후보는 14일 교사들에게 교육전문가로서의 자부심을 갖도록 하겠다며 이 같은 교원 공약을 제시했다.

교육행정용역 기관과 업무협약을 통해 교사들이 본업인 수업과 연구, 생활지도에 몰입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박 예비후보는 "행정실 직원도 현재 업무만으로도 벅차다. 교사의 행정적인 일을 행정직원에게 떠넘기게 되면 경기도 교육청에서와 같은 갈등이 예상된다"며 "평가, 나이스 업무 등 현재 교사가 담당하는 반복적인 업무를 교육분야에 전문화된 인력용역회사와 협약을 맺어 진행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5년 단위 유급교사안식학기제를 도입해 교원의 전문성 향상과 미래 역량 강화를 꾀한다. 현재 대학교수에게 7년마다 주어지는 안식년을 도입하는 것으로 교사들의 업무 강도가 교수보다 더 강하다는 데 착안했다. 

상시 수업 대체인력 제공으로 교직원의 자녀돌봄 휴가 및 학생들의 수업권도 보장한다. 코로나19 오미크론 감염으로 학교 현장의 교사 감염이 늘어나는 상황을 맞아 기간제 교사 구하기 대란이 있었음을 감안, 미리미리 대비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교사들의 학기 중 출장 및 연수를 폐지하고 보직 교사 수당을 현재의 담임교사 수당보다 높게 책정해 보직기피현상을 타파, 교육의 중간리더로서 업무 충실도를 높이겠다고 약속했다.

기관장 공모제를 통해 교육청 산하 기관의 업무 전문성을 확보하고 학사업무 1월 종료로 2월은 신학년 준비 체제를 갖추도록 해 알찬 신학년도 교육 계획 수립과 수업 준비를 할 수 있도록 한다. 교사들에겐 학습윤리지도권을 보장해 안정된 수업분위기와 학생들의 바른 수업 태도를 지도할 수 있게 한다.

퇴직교원을 활용해 학생 돌봄 및 안정·위생 지도 업무도 맡길 방침이다.

박하식 충남교육감 예비후보는 "학생들의 떨어진 학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교사들의 수업 역량뿐만 아이라 교감할 시간과 자신을 돌아보고 충전하고 새로운 경험을 할 시간이 충분히 있어야 한다"며 "학교는 공부와 인성, 사회성을 가르치는 곳임을 확실히 하기 위해 교사의 역할을 분명히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교사는 수업과 연구, 생활지도의 전문가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며 "충남교육의 미래는 충남 교사들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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