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한재갑 기자
  • 입력 2022.04.18 15:10
충남교육감 박하식 예비후보가 2022년 2월 12일 열린 출판기념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박하식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충남교육감 박하식 예비후보가 2022년 2월 12일 열린 출판기념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박하식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뉴스웍스=한재갑 기자] 박하식(전 충남삼성고 교장) 충남교육감 예비후보는 18일 ‘충남미래형교육환경 구축’ 관련 공약을 발표하고 모든 충남학생에게 태블릿PC 제공과 함께 ‘AI & Smart 교육원’을 설립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지역별 미래학교공간혁신위원회 설치와 충남형교육포털 운영으로 실시간 정보 공유에 나선다고 밝혔다. 

박 예비후보가 제시한 'AI & Smart 교육원'은 학생과 교원에게 코딩교육을 제공하기 위한 기관이다. 학생에겐 정규 수업 시간에 교육을, 교원에겐 각 교과별로 AI 활용 방안 연수를 제공하고, 반복적 학교 행정 업무에 에듀테크를 활용하는 등 효율화도 함께 꾀하겠다는 것이다.

또 모든 학생에게 태블릿PC를 제공, 교육환경에 따른 교육격차를 없앨 방침도 내놨다. 일부 시도교육청에서 태블릿PC를 제공하지만 학교 보관을 원칙으로 하는 데 반해, 박 예비후보는 태블릿PC에 SW를 통한 제어장치를 탑재, 집에 가져가도 교육 활동 외에는 사용하지 못하도록 조치할 방침이다. 특히 태블릿 이용에 관한 규칙을 제정하고 이용 약관에 부모님 동의를 넣어 관리하며, 보험 등을 통해 파손·분실 등 우려를 불식시킬 계획이다.

박 예비후보는 모든 지역에 지역별 미래학교공간혁신위원회를 설치, 지역 인사와 공간전문가 등 참여로 학교 공간을 재구성해 나갈 방침도 제시했다. 정부가 추진하는 그린스마트미래학교 사업의 취지를 달성하기 위한 조치이다. 박 예비후보는 충남삼성고 개교 당시 건물 설계에도 함께 참여한 바 있다.

충남교육청 내 교육과정과의 교육과정국 승격도 약속했다. 교육청을 교육과정 중심으로 운영하기 위한 뜻과 함께 본격적인 미래 준비를 위한 지원에 교육과정을 녹이기 위해서라는 설명이다. 예를 들면, 미래학교공간혁신위원회가 학교 공간을 구상할 때와 태블릿PC 등을 제공할 때 미래교육과정과의 연계를 바탕으로 효율과 적합성을 도모하겠다는 것이다.

박 예비후보는 충남 교육가족 모두가 이 같은 내용을 알 수 있도록 충남형 교육포털 ‘큰아이’(CNEI : Chung Nam Education Information)도 운영하겠다고 약속했다. '큰아이'는 학생·교사·학부모에게 교육에 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제공하는 교육포털이다.

현재 교육행정정보시스템 나이스가 교사 행정업무 효율적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학생의 실제 학습활동 과제 점검 및 과정에 대한 적절한 피드백이 불가능하다는 데 착안했다.

박하식 충남교육감 예비후보는 “학생들의 교수 학습에서의 상황, 과제 이행, 건강 상태, 교사와의 관계형성, 상담 등을 제공하는 종합교육서비스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며 “AI, 코딩 등 미래 기술에 대한 교육이 중시되고 이를 위해 각종 물리적 지원책들이 등장하고 있으나 교육과정과 결합되지 않으면 ‘속 빈 강정’이다. 교육과정을 기반으로 한 양질의 콘텐츠를 개발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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