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한재갑 기자
  • 입력 2022.04.15 17:07

인간관계훈련 프로그램·충남형 인성교육 리더십 교육기관 운영
충남 자랑 '충무정신' 계승…"충남 아이들이 세상 바꿀 것" 기대

박하식 충남교육감 예비후보(사진제공=박하식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박하식 충남교육감 예비후보(사진제공=박하식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뉴스웍스=한재갑 기자] 박하식 충남교육감 예비후보가 인성교육 강화를 위해 '충남학습윤리조례'를 제정하고, 인간관계훈련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공약을 내놨다. 또 충무교육원을 충남형 인성교육 및 리더십 교육기관으로 전환해 충무정신 계승을 꾀하기로 했다.

박 예비후보는 1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인성교육 정책을 발표했다.

'충남학습윤리조례'는 학생 인권만 강조되고 있고 교사들의 교권이 약화되고 있다는 지적을 반영한 것으로 교사들의 지도력 회복을 통해 학생들에게 질 높은 교육을 제공하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박 예비후보는 학생 생활지도를 인간관계훈련 프로그램으로 전환, 학교폭력 방지와 발생 원인을 제거한다는 정책도 제시했다. 그는 “현재 학교의 학폭예방 조치는 사후 조치로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하고 학폭 회의만 늘어만 가고 있다”며 “남을 존중하면서도 자신의 의견을 표현할 줄 아는 방법, 나와 다른 의견을 들었을 때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는 능력 등을 배울 수 있고 훈련받을 수 있는 기회를 프로그램을 통해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예비후보는 충무교육원은 충남형 인성교육 및 리더십 교육기관으로 재편, 충무정신을 바르게 계승하고 미래 사회에 적합한 리더십 역량을 배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충무공 정신에 맞는 한국의 혼을 지닌 리더를 육성하는 청소년 리더십 교육기관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취지다.

또 박 예비후보는 그간 인성교육 기본 순서는 지덕체가 아니라 ‘체덕지’라 주장해 온 만큼 강인한 체력이 학교교육의 기본이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특히 대입에 치중하는 문제로 고3 학생들이 체육시간을 자습시간으로 활용하는 것을 금지하고, 양질의 실제 체육수업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밖에 정기적으로 신체·정신 건강검진서비스를 진행, 학생들의 신체 및 정신 건강 이상을 조기 발견 및 치료를 통해 질환으로 인한 인성 함양에의 장애를 막을 방침이다.

박 예비후보는 “학교 역할의 두 축은 학습과 인성 함양”이라며 “우선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말이 있다. 학습 능력이 부족해도 좋은 인성을 갖춘 사람은 사회에서 인정받는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타인을 배려하고 존중하고 인정하는 마음을 갖춘 아이들이 많아지면 피폐해진 세상을 인정 넘치는 곳으로 바꿀 수 있을 것”이라며 “충남 아이들이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일구는 데 큰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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